대구의 한복판 반월당역에 새로운 복합쇼핑몰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대구시 중구 덕산동에 위치한 삼성생명 빌딩의 저층부가 ‘반달스퀘어’라는 복합쇼핑몰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리테일전문 자산운용사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매입한 삼성생명 빌딩을 그간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수평 증축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리모델링 과정을 진행한 후 최근 준공을 모두 마쳤다. 층고가 높아지고, 바깥 벽면 방향은 모두 통유리로 만들어 개방감을 한층 높여 준 점이 특징이다. 또한 건물 3층부터 5층까지 앞쪽 공간에는 중간층인 4층을 없애 마치 커다란 광장처럼 만든 별도의 챗플랫폼 공간도 조성했다. 이곳에서 축제, 공연, 전시 등의 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에 연면적 2만 5000평에 이르는 대구의 대표 프라임 오피스빌딩의 저층부가 1만평 규모의 공간이 확보되면서 이 지역 최고 중심지에 쇼핑, 문화,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모두 갖춘 또 하나의 쇼핑 시설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반달스퀘어는 일일 유동인구 50만명을 자랑하는 전국구 상권인 동성로와 맞닿아 있다. 또한 지하철 반월당역과 건물 지하 1층이 직접 연결돼 있어 쇼핑몰이 오픈하면 많은 유동인구가 이곳을 통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월당역은 대구지하철 1,2호선의 유일한 환승역으로써 이용객수 1위(연 1200만명, 일 3.5만명)인 곳이다.
반달스퀘어를 바라보고 왼쪽에는 대구에서 소비력 있는 중장년층 고객이 많이 모이는 현대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이 연이어 붙어 있고, 오른쪽에는 대구 최고 상권인 동성로 로데오가 형성돼 있다. 또한 건물 뒤쪽으로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한약재 거리인 약전골목이 위치해 있다. 약전골목은 2~3년 전부터 동성로의 감성 카페, 레스토랑, 바 등이 옮겨오거나 새롭게 창업하는 곳이 부쩍 늘면서 새로운 뉴트로(Newtro) 거리로 변모하고 있다.
이처럼 반달스퀘어는 주변에 대형 백화점, 전통시장, 핵심상권 등이 모여 있는 대구의 중심지인 한복판에 자리한다. 여기에 반달스퀘어가 위치한 삼성생명 빌딩 내에는 상주인구 4000명 이상 있어 자체 건물을 통한 고객 유입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차시설도 강점이다. 주변 상업시설보다 월등히 많은 총 830대가 주차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주말이면 상층부 오피스 인구가 출근하지 않아 주차 공간 활용이 용이하다. 여기에 건물 곳곳에 15대의 엘리베이터가 있고, 반달스퀘어 공간 6개층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어 층간 이동이 매우 편리한 점 또한 강점이 되고 있다.

반달스퀘어의 이러한 강점은 주요 테넌트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이미 스타벅스와 차병원이 입점을 결정해 스타벅스는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고, 차병원 시설은 6600㎡(2000평) 규모로 불임센터 등이 포함된 종합의료 시설로 입점하기로 결정해 조만간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대구 지역 대표 테넌트들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고바슨과 소문 등이 먼저 계약했고, 디저트와 베이커리 브랜드도 각각 입점 의향을 적극적으로 밝힌 상태다. 이 가운데 고바슨은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F&B 브랜드로 스페셜티 커피숍이면서 저녁때면 펍(PUP)으로 변신하는 곳이다. 하이네켄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특히 젊은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현재 반달스퀘어는 국내 톱 대열에 올라있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F&B와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입점 상담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내년 상반기 오픈에 맞춰 순조로운 테넌트 구성이 전망된다.
향후 반달스퀘어는 대형 유통시설 운영 경험이 풍부한 인력과 최신 트렌드에 맞는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문 인력 등을 채용해 유명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이상 가는 운영 능력을 발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