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의 대표 쇼핑 명소 두타몰이 최근 핫한 러닝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관련 스포츠 MD와 시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발 빠르게 움직인 두타몰은 러닝 시장을 주도하고자 지난 5월 17일, 러너와 크루를 위한 러닝스테이션 ‘런닷 동대문’을 핵심 층인 지하 1층에 오픈했다.
‘런닷 동대문’은 도심 속에서 러닝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전용 탈의실, 물품 보관소, 러닝화 트라이얼 서비스, 웜업 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러너들을 위한 전문 공간이다.

두타몰은 ‘런닷 동대문’을 통해 러닝 문화를 생산하고 확산한다는 계획하에 스포츠 전문 플랫폼 ‘레저디’와 협력해 러닝 클래스 운영, 크루 활동 지원, 셀럽과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러닝 크루 운영, 주말 러닝 클래스 진행,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 러닝 세션 운영 등을 통해 러너들이 모여 즐기고 공유하는 ‘중심 거점’이자 ‘러닝 스테이션’ 기능을 확고히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두타몰은 기존 입점 스포츠 브랜드의 추가 고객 창출과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러닝 관련 스포츠, 아웃도어, 신발 등 신규 브랜드를 적극 유치해 스포츠 전문 쇼핑몰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목표다.

◇ 오픈 초부터 뜨거운 관심… 동대문 역사적 명성 되살려
‘런닷 동대문’은 개장 행사에 ‘러닝 스타’ 가수 션과 300여 명이 참석해 큰 주목을 받았다. 오픈 이후 개별 러너뿐만 아니라, 레저디크루, PRRC크루, 피지크크루, DDBB크루, 긱스크루 등 다수의 러닝 크루 참여가 꾸준히 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두타몰은 런닷 동대문을 빠르게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재 러너들에게 2시간 무료 주차권, 로봇 커피 이용권, 입점 브랜드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두타몰은 과거 동대문운동장을 중심으로 축구, 야구, 육상 등 스포츠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동대문의 옛 명성을 되살려 스포츠 및 아웃도어 퍼포먼스 브랜드가 강한 쇼핑몰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대문은 손기정 선수가 1935년 10,000M 달리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이다. 과거 스포츠의 메카로 불리던 동대문운동장 주변에는 각종 스포츠 의류, 신발, 용품 전문점이 밀집돼 있었다. 현재도 청계천길, 한양도성길, 남산공원 등이 달리기 코스로 연결돼 있어 러닝 스포츠 라이프 활성화에 최적화된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두타몰은 ‘런닷 동대문’을 필두로 스포츠 카테고리 강화에 적극 나선다. 해외 인기 스포츠브랜드, 러닝 전문 편집숍, 러닝 커뮤니티 숍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한 단계 발전한 스포츠 전문 쇼핑몰로 변모한다는 전략이다.

◇ 스포츠 MD 강화 성과 가시화…매출 상승 견인
그동안 두타몰은 스포츠 MD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핵심 층인 지상 1층과 ‘런닷 동대문’이 위치한 지하 1층에는 이미 관련 브랜드가 비중 있게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글로벌 1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대형 매장으로 입점해 있으며, 같은 층의 언더아머 매장은 전국 최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하 1층에도 데상트, 르꼬끄스포르티브, 아식스, 스케쳐스, 푸마, 엄브로, 스파이더, 팀버랜드 등 다수의 스포츠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특히 나이키 매장은 고객 맞춤형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이키 플래그십스토어’ 특별 매장으로 운영돼 전국에 몇 안 되는 희소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이키 매장은 월평균 15억 원, 최대 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지하 1층의 휠라는 월 5억 원 이상, 최대 7억 원까지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외국 관광객 매출 비중이 높고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추가 매출이 발생되는 특별한 매장이다.


◇ 미래 비전, 동대문 대표 스포츠 콘텐츠 강자로 우뚝
‘런닷 동대문’개장 이후 한 달간의 분석 결과, 실제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 언더아머, 데상트 등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 러닝 복장을 한 고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최근 입점한 팀버랜드의 경우 트레일 러닝화 제품 판매 비중이 타 매장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향후 두타몰은 러닝, 축구, 야구 등 메이저 스포츠 종목을 넘어 헬스, 요가, 바이크, 댄스 등 다양한 종목으로 카테고리를 점차 확대해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대문을 대표하는 스포츠 패션 쇼핑 시설을 넘어, 다양한 스포츠 관련 브랜드와 제품 구성, 이벤트 및 커뮤니티 운영, 신규 브랜드 컨벤션 행사 등을 아우르는 ‘스포츠 콘텐츠 빌더’로 한층 더 도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두타몰, 러닝과 스포츠 분야의 콘텐츠 빌더 역할을 한층 강화합니다”
송석기 / 두산 유통BU장
최근 송석기 ㈜두산의 유통BU장은 두타몰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송BU장은 지난 5월 17일 오픈한 러닝 스테이션 ‘런닷 동대문’을 통해 두타몰이 동대문의 러닝 명소로 발돋움해 향후 스포츠 패션 시장의 중심지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런닷 동대문’은 전용 탈의실, 물품 보관소 등을 포함해 러너와 크루, 인플루언서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러닝 전용 공간을 뜻한다.
송 BU장은 “‘런닷 동대문’은 국내 육상의 발상지인 동대문을 기반으로 러너들에게 다양한 러닝 시설, 러닝 코스와 크루 활동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특히 심야 시간대의 에너지 넘치는 두타몰 이미지를 전파하고 러닝 관련 콘텐츠 및 MD를 보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밝혔다.
두타몰은 동대문운동장을 배경으로 육상, 야구, 축구, 테니스 등 근대 스포츠 종목의 발상지로 유서 깊은 곳이다. 이에 송 BU장은 “두타몰은 스포츠 발상지에 맞게 나이키, 언더아머, ABC마트, 휠라, 컨버스 등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다수 입점해 있다”며, “‘런닷 동대문’ 오픈을 계기로 최근 가속화된 러닝 등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춰 경쟁력 있는 스포츠 관련 콘텐츠와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두타몰은 ‘런닷 동대문’을 통해 직장인들이 퇴근 후 편하게 환복하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러너들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러너들이 원하는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을 구매할 수 있는 모노브랜드와 전문 편집숍 등을 새롭게 유치해 MD를 보강하고, 스포츠 카테고리 외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러닝 경험을 제공하는 크로스오버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두타몰의 미래 모습에 대해 송 BU장은 “동대문이라는 오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스포츠 MD가 강한 패션 쇼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타몰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활용해 야간 시간대에 가장 매력적인 유통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타몰은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독창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중심지로 안착하기 위해 새로움에 도전하는 ‘콘텐츠 빌더’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