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슈즈멀티숍 가운데 하나인 에스마켓(S-MARKET)이 최근 뉴스토어(NEW STORE) 비즈니스를 런칭해 주목받고 있다.
에스마켓은 지난 4월 16일 대구 동성로 상권 메인 자리에 위치한 건물의 1~2층 구조로 된 660㎡(200평)가까운 규모에 이르는 공간에 기존 매장과 다른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 ‘에스마켓라운지(S-MARKET LOUNGE)’를 오픈했다.
‘에스마켓 라운지’는 기존에 강점을 지닌 신발 부문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의류 제품을 함께 비중 있게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대형 크기의 스토어에 다양한 신발과 의류 상품을 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최신 인기 제품을 집중 구성함으로써 지역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에스마켓 라운지’는 이번에 오픈한 대구 동성로점 이전에 먼저 군산 롯데몰과 광주 롯데 월드컵점에 입점해 테스트 기간을 가졌다. 이곳에서 향후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전개 시에 성장 가능성, 스토어 내 신발과 의류의 구성 비율과 배치 등에 대해 분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 대형 유통점에 입점할 경우 의류 비중을 60~70% 정도로 높게 가져가고, 가두에 오픈하는 경우에는 신발과 의류 비중을 50:50 정도로 구성하는 것을 방침으로 정했다. 하지만 지역과 고객 특성에 따라 신발과 의류의 구성비, 브랜드와 상품의 구성 종류가 다소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동성로점은 ‘에스마켓 라운지’ 브랜드가 지향하는 모습을 제대로 표현한 첫 플래그십스토어이다. 전체 건물의 1~2층에 각 층당 330㎡(100평)씩 총 660㎡(200평) 규모에 가까운 대형 스토어로 오픈했다.

1층은 신발 중심으로, 2층은 의류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신발 브랜드로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푸마, 휠라, 컨버스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가 앞쪽부터 차지하고 있고, 별도로 이태리 브랜드 디아도라가 일정 크기로 한쪽 벽면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디아도라는 이번에 직수입한 헤리티지라인과 국내 디자인 상품라인을 함께 구성했다. 디아도라 신발은 앞으로 슈즈멀티숍 가운데 에스마켓에만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층의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코닥어패럴이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의류 브랜드가 모두 2층에 있는 반면 코닥어패럴만 숍인숍 형태로 1층에 구성돼 있는 것이다. 그만큼 코닥어패럴의 인지도가 높고, 차지하는 비중과 기대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코닥어패럴은 메인 아이템인 바람막이, 점퍼, 핫팬츠와 반팔 티셔츠를 비롯해 모자, 양말 등 액세서리 아이템도 함께 구성했다.

2층에는 키르시, 커버낫, 마크곤잘레스, LMC, 지프, 마하그리드, 이벳필드 등 최신 스트리트와 캐주얼 트렌드를 주도하는 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신규 런칭 브랜드에 속하는 마르떼프랑소와저버, 폴라로이드 등도 구성돼 있다. 특히 폴라로이드는 1층의 코닥어패럴처럼 2층에 숍인숍 형태의 단독 매장처럼 꾸며 눈길을 끈다.

이처럼 에스마켓의 신규 스토어 비즈니스인 ‘에스마켓 라운지’는 신발 위주의 기존 에스마켓과 달리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발은 기본이고, 여기에 의류 브랜드 상품을 함께 비중있게 구성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경쟁에서 한층 더 앞서간다는 전략이다.
에스마켓은 최근 ‘에스마켓 라운지’ 2호점을 롯데백화점 부산 서면점에 오픈했고, 이어 조만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전국 주요 상권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에스마켓은 향후 효율을 중요시 하는 차원에서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유통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