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세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해린이 입은 클래식 축구 유니폼 콘셉트의 사커 저지가 이슈다. 해린이 입은 아이템은 ‘아조바이아조’의 트리벌 아조 사커탑으로 패션위크에 등장해 전세계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3 FW 서울패션위크’가 지난달 19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DDP 인근 ‘DDP패션몰’ 5층에서 열린 하이서울패션쇼도 많은 관심과 열렬한 지지 속에 종료됐다. 앞서 지난달 9일 DDP에서 열린 ‘패션코드 2023 F/W’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며 지난달 11일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패션위크, 패션코드, 하이서울패션쇼는 모두 DDP와 인근에서 열렸다. 그간 분산돼 진행됐던 이벤트 및 수주회를 한 곳에서 진행하며 K-브랜드를 전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집중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메인 이벤트로 주목받은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컬렉션 23개, 제너레이션넥스트 7개 등 30여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런웨이 무대를 진행했고, ‘메트로시티’가 참가해 색다른 볼거리의 런웨이 무대를 장식했다.
서울패션위크는 글로벌 홍보대사로 인기 걸그룹 ‘뉴진스’를 앞세우며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봤다. 패션코드는 84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해 수주상담회와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쇼 등을 진행했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으로 주목받던 하이서울쇼룸의 ‘하이서울패션쇼’는 더 많은 바이어 및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 확보와 화보 영상 기획 등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 서울패션위크, 마케팅, 세일즈, 이슈화 삼박자 갖춰

이번 2023 FW 서울패션위크는 그간 열렸던 패션위크 행사들과 비교해 ‘역대급 성공적’이었다는 호평이 쏟아진다. 특히 ‘뉴진스’를 글로벌 엠버서더로 발탁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 데 모으며 K-패션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수주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 미주, 중동 등 신규 초청을 늘려 23개국 130여 명의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미국 3NY, 영국 브라운즈, 프랑스 쁘렝땅 등 미국 및 유럽권 유명 바이어들이 방문해 현장 수주를 진행하면서 앞으로의 홀세일 비즈니스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울패션위크 내 메인 수주회인 트레이드쇼는 개막일인 15일부터 폐막일인 19일까지 한 국내외 바이어 3000여명이 참가해 67개 국내 패션브랜드의 다양한 아이템을 살펴봤다. 실질적 홀세일 거래의 관문인 수주회 방문 상담 건수도 전년시즌 대비 40%가량 증가한 1000여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 하이서울패션쇼, 신진 디자이너 미래 가능성 제시
신진 디자이너들의 역량과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이서울패션쇼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DDP패션몰 5층의 패션, 뷰티 전시 및쇼 전용 공간인 ‘창작스튜디오’의 리모델링 개관과 동시에 진행되어 더욱 커진 무대와 스케일로 컬렉션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번 패션쇼는 하이서울쇼룸 모델로 활동중인 패션업계 최초의 버츄얼 캐릭터 ‘서하이’를 앞세워 참가 브랜드의 다양한 아이템 착용한 화보영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소속 디자이너 14명이 참여해 10회의 브랜드쇼와 2회의 연합쇼가 진행하며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이달 초 서울시는 서울 창작스튜디오를 1609㎡(약 500평) 규모의 패션산업 복합지원시설로 개편했다. 더욱 환경이 개선되고 패션쇼 전용관으로 개관한 서울 창작스튜디오에서 진행돼 더욱 완성도 높은 쇼를 구현했다. 그간 컬렉션 무대를 관람하기에 다소 협소했던 공간을 재구성하면서 브랜드 입장에서도 더욱 아이템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무대 기획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 패션코드, 아시아 바이어들의 관심 집중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명유석)가 공동 주관하는 ‘패션코드 2023 F/W(이하 패션코드)’는 이번 시즌 K-패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아시아권 바이어를 집중 공략하며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이끌어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에 따르면 이번 시즌 패션코드 현장에는 국내외 바이어를 비롯 1만여명 가량의 패션산업 관계자 및 참관객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지의 주요 해외 바이어가 현장을 찾아 3일간 172건의 수주 상담을 진행했으며, 수주금액은 지난 시즌 대비 11% 상승한 약 180만 2000달러(약 23억원)에 달한다.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소통의 장을 열어 현장 판매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브랜드의 개성과 매력을 담은 패션콘텐츠 상영 및 참가 브랜드가 디자인 제작한 티셔츠를 관람객이 QR코드를 통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한 ‘T-숲’전시가 대표적이다.
2023 FW 서울패션위크를 빛낸 브랜드 4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Beyond Closet)’이 3월 15일(수)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컬렉션 레이블 N archive의 2023 FW 컬렉션 ‘Gallery NoWhy’를 공개했다.
비욘드클로젯은 이번 시즌 예술의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며 예술과 패션의 만남을 새롭게 표현했다. 정해진 답이 없는 예술의 형식을 패션에 그대로 적용해 순간적으로 흡수되는 영감들로 컬렉션을 가득 채웠으며, ‘Every piece of ART is a serendipity(만드는 모든 결과물은 우연에서 발견된다)’라는 테마 아래 즉흥적인 것에서부터 오는 특별한 감각을 일깨워 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컬렉션은 안국동에 위치한 갤러리 노와이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이재승, 배우리 등 갤러리 노와이에 소속된 작가들과 함께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했으며, 협업 결과로 탄생한 아트웍들은 컬렉션 안에서 새롭게 재해석되어 출현, 룩의 완벽한 마무리를 연출했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새로운 컬렉션을 대중 앞에 선보이는 일은 늘 긴장되지만 그 이상의 설렘과 기대감이 공존하는 작업”이라며, “쇼를 관람해 주신 많은 관객분들께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홀리넘버세븐(HOLYNUMBER7)
최경호, 홍현희 디자이너의 ‘홀리넘버세븐’이 3월 17일 서울패션위크에서 2023 FW컬렉션 ‘달란트(Talent)’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번 F/W 컬렉션은 마태복음 구절에 영감을 받아 ‘내가 가진 재능을 땅에 묻지 않고 성장시켜 열매 맺는 삶을 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디자이너 자신이 가진 재능(달란트, Talent)을 아름다운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버려지는 것에 작은 가치를 불어넣는 것 또한 사명이기 때문에 수명이 다된 폐교복을 학창시절의 다양한 감정과 함께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며 의미를 전달했다.
자원순환에 초점을 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를 지향하는 브랜드인 만큼 이번 컬렉션에서도 폐교복을 활용하여 주제를 풀어냈다. 리사이클링(Recycling) 된 코튼, 레더, 폴리, 울 소재와 천연소재인 모달, 페이퍼얀과 같은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등 친환경보호에 기여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 날 컬렉션 현장에는 치타, fx 루나, 뉴이스트렌, 코카앤버터(리헤이, 제트썬, 비키, 가가), 원트(효진초이, 모아나), EXID 혜린 등의 유명 셀럽과 국 내외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조바이아조(AJOBYAJO)
‘아조바이아조’는 이번 2023 FW 서울패션위크 30여개 브랜드 중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다. 서울패션위크에서 앰버서더로 선정된 그룹 뉴진스가 등장하는 화보컷 및 홍보영상에서 멤버 해린이 입은 싸커탑이 공개부터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아조바이아조’는 앞서 지난 2020년 대명화학의 컴퍼니빌더 월드와이드브랜즈(대표 권창범)로 인수되면서 높은 성장가능성을 알린 바 있다. 이후 브랜딩 과정을 거쳐 지난 2023 SS 서울패션위크 넥스트제너레이션에 첫 데뷔를 했다. 특히 ‘아조’만의 아웃사이더 감성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 ‘키가 크고 맵시다 좋은’ 모델들에서 탈피한 새로운 모델들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한편 ‘아조바이아조’는 2020년 인기 래퍼 지코와 크러쉬가 입어 국내에서 이슈가 됐으며, 지난 시즌 컬렉션을 거치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1개국과 홀세일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참스(CHARM’S)
강요한 디자이너의 ‘참스’가 이번 시즌 서울컬렉션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참스’가 서울패션위크에서 컬렉션 무대를 펼친 것은 지난 2020년 대명화학 계열 컴퍼니빌더 중 하나인 ABK가 지분투자한 이후 3년 만이다. 지금은 대명화학 자회사 라스트댄스가 전개하고 있다. 그간 ‘참스’는 여러 셀럽들과 협업을 펼치며 셀럽 패션으로 리포지셔닝했다.
‘참스’는 `매력적인 것들`을 뜻하며, 매력적인 사람들을 위한 옷이라는 의미를 지닌 유니섹스 브랜드다. 컬러, 원단, 라인 등으로 신체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입은 사람에게는 자신감과 당당함을, 보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입은 매력적인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고 싶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내포한다.
셀럽들이 선택한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는만큼 3월 16일 DDP SC1관에서 진행된 ‘참스’ 컬렉션 무대에도 여러 아이돌 및 셀럽들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함께 브랜드 콜래보 무대 영상도 준비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2023 SS/FW 하이서울패션쇼를 빛낸 브랜드4
세컨드 아르무아(02 ARMOIRE)
유수민 디자이너의 ‘세컨드 아르무아’는 ‘당신의 두번째 옷장을 의미’한다. 뛰어난 착용감과 단순하지만 세련된 아이템을 제안하여 소비자들의 가치있는 옷장을 만들어드리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유수민 디자이너는 “우리는 높은 퀄리티의 원단과 공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자체 생산하고 관리하며, 각 시즌에 맞는 시그니쳐 아이템을 개발하고 최상의 퀄리티로 발전시키는 력서리한 브랜드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컬렉션은 ‘Le narcissisme’ 테마 아래 1930년대 여성상에 집착한 시대적 배경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고정화된 자아와 달리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정체성을 표현할 줄 아는 여성들을 위한 메시지로, 전체적으로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한나신(HANNAH SHIN)
‘한나신’의 2023 FW 컬랙션은 ‘Light of Space’ 주제로 하이테크 건축가인 노먼포스터의 건축을 중심으로 하이테크 건축의 조형성을 재해석해 페미닌 감성을 바로크 미학에 접목해 풀어냈다.
‘한나신’이 추구하는 Glamorous Sustainable Fashion with Technology라는 슬로건 아래 하이테크 건축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메탈을 패턴으로 응용하되 몽환적인 칼라와 글래머러스한 볼륨에 녹이는 등 소재와 기법, 디자인에서 서로 다른 이질적인 요소를 조화롭게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메인 소재는 리사이클 데님과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3D 프린팅을 사용하고 무대 전면 스크린에, 3D CLO를 사용한 아바타와 함께 듀얼 런웨이를 선보였다. 특히 데님은 40여년 업력을 지닌 데님 생산 기업인 ‘전방데님’과 협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기술과 자연, 인간 또한 서로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조화롭게 융합될 수 있음을 전달했다.
앨리스마샤(ALICE MARTHA)
가방 브랜드‘앨리스마샤’는 클래식과 미니멀리즘이 공존하는 디자인으로 매 시즌 다양한 컬러를 가방에 담아내는 브랜드다. 단순하지만 섬세한 디테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이야기하는 것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주목된다.
이번 컬렉션은 트렌디하게 자신감있고 활력있는 일상을 만들어주는 제품 스타일을 제안했다. 특히 다양한 룩에 어울리는 아이템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육육걸즈’와 협업을 통해 컬렉션 무대를 꾸몄다.
‘앨리스마샤 X 육육걸즈’ 협업 무대는 ‘심플 시크하면서도 편안한 출근룩’을 테마로 각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인 가방과 의류가 조화를 이루는 런웨이 무대를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앨리스마샤’는 최근 ‘서울스토어’를 비롯해 롯데·신세계·신라 등 온라인 면세점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2030대들을 위한 가성비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커스텀어스(Customus)
‘커스텀어스’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 다양한 문화와의 공존을 통해서만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우리의 새로운 관습(Custom)으로 뿌리내리고자 염원한다’라는 브랜드 정신에 기반을 둔 어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메인 키워드를 평균실종(Average Disappearance)으로 선정해 이에 기반한 다양한 라이프웨어를 선보였다. 사람들의 취향이나 개성이 다변화되면서 평균이 사라진 시대에 메시지를 던진다는 의미로 개개인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것에 초점을 뒀다.
특히 이 브랜드는 지난 시즌부터 여성 라인을 런칭해 본격적인 카테고리 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선보인 캐주얼&페미닌 무드의 화이트 원피스가 인기를 끈 데 이어 이번 컬렉션 무대에도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했다는 평가다.
2023 F/W 패션코드를 빛낸 디자이너3
<음양 / 김종원 디자이너>
Q. ‘음양’에 대한 간략한 소개하자면?
‘음양’은 동양의 감수성을 추구하는 브랜드입니다. 동양의 부드러운 선과 원단의 패턴을 현대의 시각으로 풀어내며 ‘화려함보다는 은은한 고상함’을 제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Q. 패션코드 참가 의의를 말하자면?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행사를 통해 해외바이어를 만나 수주를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해외 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는 현실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패션 코드를 통하여 이런 아쉬운 부분을 일정 부분 달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강조할 수 있는 ‘음양’ 경쟁력은?
시즌 기획 단계에서부터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은 과감하게 배제하고 디자인하는 것이 ‘음양’의 가치관입니다. 이는 즉, 필요한 부분만 담겨있는 옷을 만들어 부드러운 실루엣과 편안함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브랜드 초기 부터 많은 제품들을 자카드 원단을 활용하여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카드원단이 명암을 통하여 문양을 표현해 내는 방식이 음양의 정체성과 부합되기 때문입니다. 화려함을 좇기 보다는 은은하게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옷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데일리미러 / 김주한 디렉터>
Q. ‘데일리미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데일리미러’는 현시대적 트렌디한 흐름을 반영하여 매니시함과 페미닌함의 중성적인 부분을 조화롭게 풀어 나가는 디자이너 브랜드입니다.
Q. 패션코드 참가 의의를 말하자면?
‘데일리미러’를 이 세상에 처음 선보인 쇼가 바로 패션코드였습니다. 코로나 이후 4년만에 다시 최초로 선보이는 무대 또한 패션코드입니다. 때문에 이번 전시는 저에게 있어 큰 의미가 있는 전시입니다. 그래서 이번 컬렉션 컨셉 역시 ‘re;born (다시 태어나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Q. 이번 패션코드 전시 기획과 포인트를 설명하자면?
오랜만에 선보이는 컬렉션인만큼 바이어들에게 온라인으로는 전달하기 힘든 제품에 대한 컨셉과 정보들을 더욱 친밀하게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실시간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브랜드가 아닌 ‘데일리미러’만의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아이덴티티를 알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뉴웨이브보이즈 / 이지 디자이너>
Q. ‘뉴웨이브보이즈’에 대한 간략한 소개
‘뉴웨이브보이즈(Newwaveboys)’를 직역하면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는 아이들’ 이라는 뜻입니다.
뜻 그대로 디자이너의 개성과 자유로움을 기반으로 삼아 매 시즌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합니다. 각 시즌의 컨셉트와 트렌드를 조화시키면서 소비자들에게 뉴웨이브보이즈 룩의 재해석을 제안합니다.
Q.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강조할 수 있는 ‘뉴웨이브보이즈’ 경쟁력은?
뉴웨이브보이즈의 컬렉션은 디자인의 난이도와 가격대에 따라 총 Rare, Medium, Well-Done 세 가지의 라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가장 잘 드러나는 컬렉션 라인인 ‘Rare’, 패션 트렌드와 컬렉션의 콘셉트가 어우러지는 중간 라인인 ‘Medium’,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라인인 ‘Well-Done’ 등으로 정리됩니다.
바이어 및 채널 성향과 소비자 취향에 맞춰 바이어들이 바잉을 하는 데 있어 선택폭이 넓다는 게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올 한해 브랜드의 성장 목표는?
2023년 초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정회원 등록으로 작년보다 여러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온·오프라인 전시회 참가 및 해외 쇼룸 참가가 첫 번째 목표입니다. 또한 이를 바이럴마케팅 소재로 사용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디자이너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와 동시에 MZ세대인 디자이너의 강점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무게감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여 많은 소비자들을 유입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