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크가 ‘23F/W‘ 브랜드 컨벤션을 서울 청운동 소재 ‘Decimal 스튜디오’에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했다. 컨템포러리 브랜드로써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남성복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간 야심차게 추진했던 한층 변화된 모습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국내 주요 백화점 바이어와 브랜드 관계자를 초청해 개최한 이번 컨벤션에서 지이크는 ‘DER SIEG VON MORGEN(내일의 지이크(승리))’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내일(미래)로 전진하려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국내 패션업계 트렌드에 맞춰 올해를 기점으로 포멀웨어에서 트레디셔널(TD) 캐주얼 영역으로 브랜드 스펙터럼을 대폭 확대한 점을 부각시켜 시선을 모았다.
브랜드 카테고리 체계를 새롭게 구성하고, 신규 B.I(Brand identity)를 활용한 캐주얼 라인 런칭을 통해 급변하는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브랜드의 변화된 모습도 제시했다.
지이크가 이번 컨벤션에서 선보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수트와 캐주얼을 구분해 각 라인의 독립성을 강화한 점이다. 먼저 수트 라인은 상위 등급 수입 원단의 프리미엄 제품군부터 합리적인 중가 제품까지 가격대별 라인을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다양한 공법을 적용해 기존 수트 핏의 착용감과 기능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고급 소재와 모던한 디자인을 베이스로 디테일에 충실한 제품을 통해 브랜드 고급화를 진행됐다.
캐주얼 라인은 지이크의 트레디셔널한 감성을 베이스로 풀어낸 아이템을 더욱 고급스럽게 표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새로운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지이크만의 DNA로 해석한 와이드 셔츠, 치노 팬츠 등의 아이템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의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크로스 코디는 물론 주말 착장까지 용이하도록 실루엣을 차별화하는데 큰 역점을 두었다.
한편 지이크는 이번 컨벤션에서 ‘스테인 가르텐(STEIN GARTEN)’과 신규 캐주얼 라인 ’59(FIVENINE)‘를 함께 공개했다. 59 라인은 지이크(SIEG) 브랜드 약자인 ‘S’와 ‘G’를 숫자 ‘59’에 대입시켜 만든 네이밍이다. 아웃도어 무드에 기능성 소재까지 더해 비즈니스 룩은 물론 가벼운 여행과 출장까지 광범위하게 착용할 수 있는 새로운 커뮤터웨어 콘셉트가 특징이다.
스테인 가르텐은 지이크의 하이엔드 캐주얼 라인으로 ‘재팬 트레디셔널’과 ‘밀리터리’ 아카이브에서 디자인적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오버사이즈 트렌드를 반영한 독특한 실루엣이 돋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