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또 하나의 도넛 맛집이 탄생했다. 서울 6호선 대흥역 3번출구 앞에 10월 3일 오픈한 도넛 전문점 피키즈도넛타임(이하 피키즈 Pickiz Donut Time)이 오픈과 동시에 지역 맛집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것이다.
피키즈는 정통 아메리칸 수제 크림도넛으로 크림과 도우를 직접 손으로 만들어 정성이 담긴 진한 맛이 강점이다.
현재 피키즈는 20여종의 도넛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메뉴로는 마스카포네치즈크림 티라미슈도넛, 커스타드크림 뷔릴레, 얼그레이크림도넛, 리얼레몬크림도넛, 코코넛카야크림 도넛, 치즈크림 치즈스노우 도넛, 피넛버터크림 도넛 등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매장 오픈과 동시에 인기 메뉴로 떠오른 주인공들이다.
이 밖에 피키즈는 수제 젤라또 11가지, 커피와 음료를 함께 판매해 도넛 외에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구비해 운영하고 있다.

도넛 전문점 답게 티라미슈, 뷔릴레 등 도넛 인기메뉴는 매장 오픈과 동시에 연일 매진 행진을 보이고 있고, 단체 주문 시에 이들 메뉴는 꼭 넣어 달라는 요청을 받을 정도로 높은 인기다. 또한 피키즈는 크림과 빵이 입안에서 동시에 녹는 듯한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또 하나의 차별화된 맛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가장 먼저 입소문이 난 곳은 인근에 자리한 서강대학교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졌다. 단골인 서강대의 한 학생에 따르면 학교 온라인 게시판에 ‘서강대생이라면 꼭 가봐야할 도넛 맛집’이라는 소개 글이 올라올 정도로 학교에서 인기가 높다고 전한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피키즈를 ‘와우 대박 도넛 맛집’ 등 인기 맛집이라고 소개한 리뷰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보통은 회사 차원에서 신규 매장 오픈 시에 이를 알리기 위해 지인들을 동원해 블로그를 작성하기도 하는데, 이곳 피키즈는 직접 먹어 본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올린 리뷰라서 실제 인기가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피키즈는 입소문을 타고 매장이 위치한 마포와 공덕 지역의 도넛 맛집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방문했던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자연스레 입소문을 내면서 짧은 기간 내에 지역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인기메뉴들이 빈번히 품절(Sold Out)되자 지역 고객들이 언제 오면 살 수 있는지를 확인한 다음 해당 시간에 맞춰 재방문해 구매할 정도로 지역 내 최고 맛집으로 등극했다.

피키즈의 영업시간은 오전 9:30분에서 저녁 10시30분이다. 아침 시간대는 등교하는 학생과 직장인이 많고, 낮에는 주부와 아이들, 오후에는 동아리, 학원을 찾는 중고등 학생들이 주로 찾고 있다.
오픈 초기에 하루 300개를 만들면 오후 6~7시에 솔드아웃이 될 정도로 처음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다. 1개월이 지난 11월 초 시점에는하루 400개 이상이 소진되고 있고, 픽업 수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픽업은 1주일에 600박스가 팔려 나간다. 픽업 박스는 8~10개 들어가는 패밀리 세트와 4개가 들어가는 프렌즈 세트, 두 종류이다.
이처럼 피키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찾는 고객이 늘고 있고, 학생과 회사 등의 단체 고객, 집으로 가져가거나,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픽업 고객까지 다방면에서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오픈 한달만에 가맹점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피키즈를 런칭한 ㈜일공일컴퍼니의 윤재익 대표는 “올해는 피키즈의 맛과 시스템을 잡는데 주력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신촌을 거점으로 10여 정도의 직영점을 열면서 생산라인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가맹)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서 10월말에는 여의도에서 운영 중인 쿠쿠스무스카페24에 숍인숍으로 피키즈 코너를 설치했다.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수렴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개선점을 찾는 등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이다.

피키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 개발을 위해서(주)젤요와 홍대커피MBA 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최상의 도넛, 젤라또, 커피 메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 구축을 기획하고 있다.
윤 대표는 “아메리칸 정통 수제도넛인 피키즈는 요즘 인기 최고를 누리는 타사의 도넛 브랜드와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맛이라고 자부한다. 현재 20여가지 메뉴가 조만간 30여가지로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 젤라또와 커피, 음료와 함께 제공해 효율이 높은 최고 도넛매장을 목표로 하고 한다. 내년 상반기는 우선 마포, 공덕, 신촌 지역을 중심으로 직영 매장을 추가한 후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