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브랜드 ‘앤더슨벨’이 서울 안국동에 플래그십스토어 ‘경복궁스토어’를 지난 10월 28일 오픈했다. ‘앤더슨벨’은 서울 도산공원 옆에 자리했던 기존 플래그십스토어를 매각한지 1년만에 국내외 사람들로부터 가장 한국적인 정서가 넘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는 안국동에 새로운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것이다.
최근 들어 경복궁 인근에 자리한 대규모 녹지광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송현동부지’가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앞으로 이곳에서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앤더슨벨의 경복궁스토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앤더슨벨의 ‘경복궁스토어’는 1~2층으로 된 단독 건물로 리모델링을 통해 1층 건물 앞에는 마당, 2층에는 테라스, 그리고 별도로 작은 전시 공간 등을 만들어 한층 감도 높은 건물로 재탄생시킨 게 특징이다. 여기에 한국적인 정서가 가득한 주변 건물과도 잘 어울리면서 마치 하나의 건축물처럼 세련된 공간 디자인을 표현한 점 또한 강점이다.
경복궁스토어는 오픈하자마자 SNS와 방문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주변에 사는 주민부터 기존 고정고객, 그리고 한국을 방문한 해외 고객까지 경복궁스토어를 찾으면서 방문 고객이 점차 몰려 인기 스토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곳 앤더슨벨의 경복궁스토어는 더현대서울에 이은 두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기존 도산공원 옆 플래그십스토어는 매각해 없어졌고 현재는 백화점 매장으로 더현대서울 1개점, 로드숍 매장으로 이번에 오픈한 경복궁스토어 1개점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더현대서울 매장은 백화점 2층에 자리하고 있다.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 조닝에 함께 구성된 앤더슨벨은 해당 조닝에서 최상위권 매출을 달성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2억8000만원대 매출을 보여 오픈 이후 직전까지의 최고 매출을 갱신했다.
경복궁스토어 또한 빠르게 활성화가 되고 있어 더현대서울 매장을 금세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국동, 경복궁 일대를 찾은 외국인들의 구매가 예상보다 높아 해외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실감케하고 있다.
실제 앤더슨벨은 전체 매출 가운데 40%가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고, 경복궁스토어는 오픈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전체 매출의 60%가 해외 관광객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앤더슨벨은 현재 전세계 30개국의 17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크게 유럽과 미국, 중국으로 나뉘고,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들이 해당 국가의 각 지역을 맡아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해외 백화점 내 판매 위치는 마르지엘라, 질샌더 등의 브랜드와 같은 조닝에 위치해 있거나 유명 부티크숍에 입점해 있는 등 고급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도 앤더슨벨은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장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거래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당분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니만마커스, 노드스트롬, 삭스피프스에비뉴 등의 유명 백화점에 입점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앤더슨벨은 국내 브랜드 중에 그 누구도 하지 못한 글로벌 30개국 개척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점차 해외 인지도 상승은 물론 매출 규모까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로써 앤더슨벨은 현재 기준 한국 패션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국가에 가장 많은 바이어, 편집숍과 거래하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글로벌 진출 분야에서 가장 모범적인 진행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로도 평가 받는다.

앤더슨벨을 전개하는 스튜어트㈜의 최정희 대표는 “2018년에 처음 ‘우리 고유의 철학을 담은 옷을 만들어 해외에 진출해 보자’라는 목표를 세웠었다. 이후 2019년 1월에 파리에 쇼룸을 열면서 그때 다진 각오를 실천하게 됐다. 이후 꾸준한 도전과 유럽의 현지 대행사를 통한 마케팅이 점차 빛을 발하면서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세계 30개국에 170개 매장에서 앤더슨벨을 만날 수 있다. 앞으로 3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 오픈한 플래그십스토어 ‘경복궁스토어’는 ‘더현대서울’ 백화점 매장과 함께 해외 고객이 한국을 방문하면 반드시 들르는 대표적인 매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에게 앤더슨벨을 제대로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는 컨셉스토어의 역할도 충실히 할 수 있는 곳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