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촉발한 비대면 환경이 명품 해외직구(해외 직접 구매)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직구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100% 정품’ 여부로 나타났다.
100% 공식 럭셔리 플랫폼 캐치패션(대표 이우창)이 지난해 12월 최근 1년 이내 해외직구로 명품의류 또는 명품잡화 구매 경험이 있는 2049세대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가 시작된 최근 2년 이내 명품 해외직구를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명품 해외직구를 시작한 시점으로 1~2년 이내가 33.8%, 1년 이내가 33.4%로 합치면 67%를 넘는다. 2년 이상은 32.8%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성 중 1년 이내 명품 해외직구를 시작한 비중이 43%에 달했으며, 코로나 이후(2년 이내) 해외직구를 시작한 비중은 총 77%를 차지했다. 20대 여성도 68.7%로 조사되는 등 MZ세대의 명품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
최근 1년간 해외직구 명품 의류/잡화 구매에 지출한 금액에 대한 질문에는 ‘200~300만원 미만’이 2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100~200만원 미만’(25.6%), ‘300~500만원 미만’(19.2%) 순으로 조사됐다. 200만원 이상 지출했다는 응답이 무려 60%에 달하고, 500만원 이상 썼다는 응답자도 10%를 넘어섰다.
해외직구 명품의류/잡화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100% 정품’(31%)이 1위로 꼽혔다. 정가품 걱정없이 쇼핑하기 위해 손품을 팔아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관부가세를 포함한 최종 구매가 확인(14.6%), 최저가(13.1%), 상세한 상품 정보 제공(12%) 등이 뒤를 이었다.
남녀 성별로 구분한 결과, 모두 100% 정품을 1순위로 꼽았으나 남성 2위는 ‘최저가’로 가격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최종 구매가 확인’이 2위로 오르며 최종 가격 정보를 정확히 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직구 이용 경로에 대한 질문에는 ‘해외직구 사이트 직접 방문’(22.3%) 방식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국내에서 운영되는 플랫폼 중 ‘해외직구 가격 비교 사이트’(18.1%)가 뒤를 이었다. 이어 ‘오픈마켓 해외직구 서비스’,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명품 해외직구 채널은 마이테레사, 매치스패션, 육스, 샵밥, 네타포르테, 에센스, 파페치, 24S, 미스터포터, 노드스트롬 순이다.
특히 매치스패션과 마이테레사는 2명 중 1명이 알고 있고, 구매 경험률 25% 이상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각 영국과 독일에 소재한 대표적인 명품 직구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캐치패션과 공식 계약이 체결된 파트너사로 실제 캐치패션 내에서도 구매 비중이 가장 높다.
캐치패션은 ‘100% 정품’을 취급하고, ‘국내 명품 가격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병행수입이나 구매대행 없이 해외 브랜드 및 브랜드 공식 유통 채널과 정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기존의 오픈마켓형 플랫폼에서 진화한 형태로 글로벌 파트너사의 각 채널을 직접 연동하여 한 곳에 모아 놓은 럭셔리 애그리게이터(공식 판매처 연동) 플랫폼이다.
캐치패션의 파트너사로 브랜드 공식 판권을 가진 온라인 명품 리테일러, 백화점 또는 대형 부티크 온라인 채널 등 글로벌 명품 직구 플랫폼들이 속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캐치패션은 해외 직구 플랫폼을 잘 아는 직구족의 이용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실제 캐치패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지 경로를 묻는 질문에 ‘인터넷에서 해외직구 방법을 검색하다가 알게 됐다’가 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캐치패션은 해외직구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독자적인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40여개 공식 파트너사 채널의 상품을 한 번에 검색하고, 실시간 가격 비교 및 재고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외 사이트의 각종 프로모션 정보를 제공하고, 가격 하락 알림 및 재입고 알림 서비스도 갖췄다.
소비자는 가품 걱정 없이 해외직구 사이트 가격을 그대로 제공받으며, 다양한 카드사 제휴 할인이나 포인트ㆍ캐시백 등 캐치패션 혜택을 더해 합리적인 명품 쇼핑이 가능하다. 구매한 상품은 해외 파트너사로부터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며, 원활한 취소ㆍ환불을 위해 고객 문의는 캐치패션에서 전담한다.
해외직구 경험이 많은 고객은 ‘이동후구매’를 이용해 해외 채널에서 직접 결제가 가능하고, 직구 경험이 없는 고객은 앱 내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캐치구매’를 통해 가장 쉬운 해외직구를 경험할 수 있다.
‘캐치구매’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100% 증가했다.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이를 통해 해외직구에 익숙한 고객은 물론 아직 해외직구가 익숙하지 않지만 100% 정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국내 쇼핑 고객까지 락인(Lockin) 효과를 가져왔다.
캐치패션의 2021년 4/4분기 월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50% 신장했으며, 재구매율 역시 약 70%를 달성 중이다. 지난해 10월 런칭한 모바일 앱은 앱 설치 대비 사용률 72.6%를 기록하며, 명품 쇼핑 앱 중에서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온라인 명품 시장의 큰 손인 30대를 핵심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있는 캐치패션은 구매력을 갖춘 40대 및 잠재 고객 20대까지 폭넓게 구매자 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캐치패션 이우창 대표는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등이 제한되면서 직구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명품 소비자들은 구매 경험이 늘수록 직접 100% 정품 최저가를 찾는 노력을 하게 되고, 취향과 개성에 따라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안목도 높아진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찾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위해서도 해외직구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캐치패션은 믿을 수 있는 공급 체인 확보 차원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귀기울여 들으며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들이 명품의 가치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진짜를 찾는 여정’을 함께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2월 3일 발표한 ‘2021년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해외직구 거래액이 전년대비 26.4%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직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인 가운데, 의류 및 패션상품(1조9918억원)은 전년 대비 27.7% 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