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가 매출 폭발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백화점 첫 입점을 시작으로 정식 런칭한 말본골프는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인 지난 9월 매출 2억원 이상 달성한 매장을 3곳이나 배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가파른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0월 20일 현재 기준 이달 한달간 월 3억 매장 탄생도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처럼 매장 오픈과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이 고객들이 몰리는 이례적인 모습 속에 폭발적인 구매로 이어지며 매출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말본골프는 올해 매출 목표 또한 애초보다 150%이상 초과 달성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주)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가 2021년 F/W 시즌 정식 런칭한 말본골프는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 LA 페어펙스에서 탄생한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이다. 기존의 획일화, 정형화, 올드 패션 무드의 골프웨어에서 벗어나 캘리포니아 풍의 자유분방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담은 스타일리시한 룩이 강점이다.
앞으로 말본골프는 필드 안과 밖 언제 어디서나 어울리는 절제된 세련미로 남다른 패션감각을 추구하는 MZ골퍼를 타깃으로 해 팬츠와 티셔츠, 맨투맨, 모자, 골프백과 액세서리 등 토털 골프웨어로 전개해 한층 완성도 높인 브랜드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런칭 전부터 주요 백화점 바이어와 대리점주 등 유통가로부터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순조로운 유통망 확보까지 이뤄지고 있다.
지난 9월 2억원대 매출 기염을 토한 매장은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목동점, 그리고 팝업스토어로 선보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다. 이는 골프웨어 브랜드 각축전이 심한 곳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다.
특히, 첫 오픈 매장인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는 출점 1개월 반 만에 골프웨어 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지난 9월 2일부터 운영한 신세계 강남점 팝업스토어는 단 1개월만에 매출 2억원을 단박에 넘기는 결과로 11월 1일부로 정식 매장으로 오픈을 확정했다.
◇ 골프 핵심 백화점 점포 입성, 현재 대리점 포함 12개 오픈
브랜드 평판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주요 거점매장도 확보했다. 말본골프는 최근 프리미엄 골프 중심으로 브랜드 입점 유치 전략을 전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도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현대 판교점과 신세계 강남점까지 골프웨어 핵심 트리플 매장 모두에 진입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이 3곳은 골프웨어 브랜드 간에 경쟁이 제일 치열한 곳으로, 입점 자체만으로도 브랜드 평판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는다. 또한, 신세계 대전점, 롯데 동탄점 등 급부상하는 핵심상권에도 진출해 전국구를 목표로 하는 브랜드의 입지를 차근차근 다져 가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말본골프의 호조세 배경에는 필드룩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디자인과 남녀 구분 없이 호환 가능한 과감한 스타일링이 기존 골퍼들에게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말본골프는 창립자 스티븐 말본(Stephen Malbon)의 ‘패션과 예술장르를 넘나들며, 자신이 평소 입고 싶은 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이에 말본골프는 독창성을 선호하는 MZ골퍼 취향에 맞춰 개성 있는 디자인의 아이템을 다수 제안한다. 스타디움 점퍼, 점프슈트, 아노락 등이 대표적이다. 이른 가을시즌 품목으로 선보인 스타디움 점퍼는 1차 예약판매 시 모두 완판됐다.
MZ세대 필드룩의 필수품으로 알려진 트렌디한 바람막이 아노락도 판매개시 1개월만에 준비한 전체물량의 90%가 소진됐다. 위아래가 연결된 점프슈트는 입고 벗기에는 불편하지만 걸치기만 해도 몸매 보완 개성을 한껏 드러낼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말본골프의 상징인 익살스러운 표정의 버킷(BUCKETS)은 골프공을 캐릭터로 형상화한 것으로 컬렉션 테마와 협업 프로젝트 등에 따라 의류, 액세서리 등 디자인에 다양한 변주를 주면서 경쾌함을 더해 인기다.

현재 매장 수는 백화점 주요 점포와 도곡 대리점까지 12개 매장이며, 연말까지 15개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도곡 대리점)
최윤진 말본골프 브랜드매니저(이사)는 “일상과 골프의 경계가 없는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로 선보여 골린이를 비롯해 새로운 룩을 찾는 기존 골퍼까지 고객으로 합류하면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스타디움 점퍼, 점프 슈트, 아노락은 물론 스트라이프 럭비티, 카고바지, 장갑까지 전체 라인이 모두 미친듯이 리오더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말본골프는 이번 겨울 시즌에도 퀼팅 짜임에 넉넉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스윙다운, 구스다운 자켓, 구스다운 스웨터 가디건 등 캐시미어, 코듀로이, 퍼 등 겨울소재에 우아한 미감을 가미한 상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패션 성수기 특수를 누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말본골프는 지난 8월 26일 뉴발란스골프와 협업해 골프화를 선보였다.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글로벌 브랜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구매 문의가 빗발치는 호응을 얻었다. 출시 당일, 자사몰에서는 5분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고,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는 해당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오픈런의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