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F의 패션편집숍 ‘어라운드더코너’가 아웃도어 감성 라이프웨어 브랜드 ‘베어(BEAR)’를 런칭했다.
브랜드 ‘베어’는 1978년 당시 유명 헐리우드 영화인 ‘빅웬즈데이’를 제작하기 위해 처음 만들어진 브랜드로 영화의 흥행으로 베어의 로고, 의류, 용품 등의 수요가 형성되면서 정식 브랜드로 런칭이 이뤄졌다.
영화 ‘빅웬즈데이’는 서핑을 사랑하는 세 남자의 이야기로 영화 속 서핑 의류가 실제 ‘베어’의 의류 컬렉션으로 활용됐다. 이로써 브랜드 베어는 서핑에 대한 열정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 열정은 브랜드를 상장하는 로고의 여러 요소를 통해 표현됐다.

브랜드 심볼인 로고에서 다이아몬드 모양은 서핑을 의미하고, 빨간 색상은 파도 등 자연의 강인함을 뜻한다. 그리고 가운데 곰의 모습에서 파도, 눈, 바람, 모험심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서핑의 성지인 캘리포니아를 상징하고 있다. 결국 서핑이 추구하는 삶의 방향인 자유로움, 영원한 여행, 새로운 사고 방식이 브랜드가 가진 지향점이다.
어라운드더코너는 이러한 헤리티지를 갖고 있는 베어를 기존 서핑 베이스의 브랜드에서 보다 확장해 앞으로 서핑, 캠핑, 하이킹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웨어로 전개하게 된다.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담은 레트로 디자인부터 최신 트렌드를 적용한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여기에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디테일을 보다 가미한 누구나 착용 가능한 패션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최근 선보인 2021년 FW시즌 컬렉션은 오리지널 ‘베어’의 아이덴티티인 캘리포니아 서핑 무드를 살려 다양한 로고 플레이와 캘리포니아 베어, 빅 웬즈데이, 서프보드 등 헤리티지적 요소들을 그래픽에 넣어 편안한 실루엣의 빈티지한 룩을 제시했다.

어라운드더코너는 우선 베어를 자사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전개해 핵심 PB(자체)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F/W 시즌은 캡슐 컬렉션으로 선보이고 내년 SS시즌에 본격적인 런칭이 이뤄질 전망이다. 초기엔 어라운드더코너PB로 출발하지만 장기적으론 단독 브랜드 전개를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