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토털 패션 브랜드 엔에스알(NSR)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져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린 지난해에 50%라는 높은 매출 신장율을 기록한 엔에스알은 올해 들어서도 5월 초까지 30%대의 신장율에 유통망 확대까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엔에스알의 중심 아이템인 의류 부분은 기존 베이직 라인의 성장세를 비롯해 고급 라인인 폰도 라인, 여기에 최근에 선보인 콜라보레이션 콜렉션까지 호응을 얻으면서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고태용 디자이너와의 이번 협업은 엔스에스알의 이미지를 한 단계 개선시키고 젊은층을 신규 고객으로 참여시키는 등의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부분은 지속적인 기능 향상과 이전보다 패셔너블한 상품을 찾는 고객의 니즈에 맞게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시도해 고객층이 갈수록 두터워지면서 매출 성장을 일으키고 있다.
용품 부문은 자전거 전용 신발, 헬멧, 고글, 여기에 전용 장갑까지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매출 성장에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나아가 용품 부문에서는 자사 상품 외에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보다 넓혀 주기 위해 외부 브랜드 상품까지 함께 구성해 매출을 높이고 있다.
현재 엔에스알의 의류와 용품의 매출 비중은 80:20이다. 아웃도어와 스포츠분야 의류전문 생산업체라는 회사의 정체성에 걸맞게 의류 부문이 매출을 주도하고, 그 다음 용품 부문이 매출을 추가시키는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엔에스알은 2011년 처음 행주산성에 단독 매장을 열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엔에스알은 현재 단독 매장 30개와 취급점 300개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다양한 제품 개발과 유통망 전개 노하우가 쌓여 탄탄한 입지를 타지며 브랜드 전개가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엔에스알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단독 매장을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 주요 자전거도로와 그 인근을 타깃 상권으로 정하고, 대리점을 통한 단독 매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행주산성 매장은 월 평균 1억5000만원대 매출을 보이고 있고, 그 다음 의정부점과 정서진점, 아라점 등도 월 평균 6000만원 이상 매출로 선전하고 있다. 엔에스알은 의류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아이템을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대리점 마진이 여타 패션 브랜드보다 월등히 높은 점이 강점이다.
따라서 한번 대리점을 계약하면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폐점없이 계속 이어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 양수점, 위례점을 오픈한 엔에스알은 오는 6월에는 평택점을 신규로 오픈하는 등 대리점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성희 엔에스알 총괄 상무는 “레저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자전거 관련 시장도 성장세에 있다. 특히 자전거 시장은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엔에스알은 의류는 물론 용품 아이템까지 자전거 분야 국내 최고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갖고 시장을 리드하고 있어 앞으로 대리점을 열어 전국 곳곳에서 고객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상무는 “엔에스알 대리점은 평소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나, 자전거의 원리와 구조를 잘 알고 있는 마니아들이 직접 운영할 경우 보다 높은 매출이 나오고 있다.”면서 ”대리점에 대한 사업성이 이미 검증된 만큼 자전거에 관심이 높은 사람이라면 엔에스알 대리점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