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각자 대표 이수연, 강민준)가 올해 코로나팬데딕(감염병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브랜드엑스의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1012억9500만원, 영업이익은 99억 8천7백만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4%, 33.8% 증가한 수치라고 소개했다.
브랜드엑스는 올해 3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401억 3천9백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8% 증가해 34억 9천5백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등 여파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 호실적을 기록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브랜드엑스는 올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업계가 전통적으로 4분기에 매출이 급증하는 만큼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브랜드엑스 입장에서도 4분기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진출의 결과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의 일본 현지 법인 매출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면서, 이를 발판으로 기타 동아시아 국가로 진출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엑스가 추구하는 D2C(DIRECT to CONSUMER)전략이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역대 최고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1020을 타깃으로 한 믹스투믹스, 마르시오디에고 역시 브랜드엑스의 성장 동력을 이끄는 파워풀한 엔진으로 자리매김시켜 지속적인 회사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 믹스투믹스, 롯데월드몰점에 팝업스토어 오픈으로 본격 전개

먼저 브랜드엑스는 최근 애슬레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믹스투믹스(MIX2MIX)의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의 반응 체크와 인지도 상승을 이끌어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온라인 자사몰에서 판매 중인 시즌 신상품을 비롯해 판매율이 높은 히트 제품군을 정가 대비 할인된 특가에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상품은 패딩, 아우터, 플리스, 져지, 티셔츠, 원피스, 팬츠 등의 일반 패션 캐주얼 아이템부터, 에슬레저 라인인 레깅스와 브라탑, 언더웨어라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믹스투믹스는 스트리트하면서도 감각적인 감성을 소비자들에게 오프라인으로 직접 전달하고자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 잠실 롯데월드몰을 시작으로 앞으로 보다 다양한 곳에서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인지도 상승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믹스투믹스는 최근 1020 세대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가수 헤이즈를 전속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유니크하고 독보적인 페이스로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헤이즈는 트렌디한 패션 감각이 돋보여 브랜드와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서다.
◇ 젤네일 브랜드 ‘젤라또팩토리’ 인수 토털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역량 강화

브랜드엑스는 젤네일 브랜드 ‘젤라또팩토리’를 운영하는 ㈜젤라또랩을 지난달 인수했다. 젤라또랩 인수로 기존의 패션, 리빙, 헬스 영역에서 뷰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은 물론 ‘토털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써 입지를 한층 다지는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젤라또랩은 티몬의 사내 벤처로 출발해, 2017년 11월에 분사한 기업이다. 네일 트렌드 정보를 수집해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하는 ‘젤라또팩토리’ 외에도 전국 1만1000여개 네일샵과 제휴한 네일아트 검색 플랫폼 ‘젤라또’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74억원으로, 창업 후 2년 동안 평균 46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브랜드엑스는 젤라또랩 인수 후 내부 R&D 및 마케팅조직과 긴밀하게 협업해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이 밖에 자회사와 관계사들도 대부분이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전년동기 68% 증가한 32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린 커머스 전문 광고대행사 이루다마케팅은 지난달 대상홀딩스의 자회사 ㈜디에스앤이 런칭한 100labs의 브랜드 구축부터,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차별화된 종합 IMC솔루션을 제공하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포켓도시락으로 유명한 ㈜쓰리케어코리아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같은 기간 매출액 104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제품 카테고리를 넓히는 등 건기식(건강기능식품) 분야로 확장 중이다.
여기에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셀팜, 플랫폼 비즈니스 워너글랩 앱이 연말 내에 런칭할 예정이다. 또한 브랜드엑스는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과 동반성장을 위해 몇몇 신규 브랜드 추가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