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안전지대’가 국내 프리미엄 스트리트 패션 시장을 공략한다.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 1세대로 한 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안전지대(대표 박기표)가 오는 6월 18일 서울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통해 한층 수준 높은 스트리트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해외 수입 라인과 자체 디자인 라인으로 크게 나뉘는 안전지대는 가죽을 사용한 과감하고 파격적인 디자인 아이템을 비롯해 스터드 장식과 스팽글 등을 사용한 화려한 디자인 아이템 등이 특징이다. 여기에 톤 다운된 베이직한 의류 아이템, 그리고 모자, 가방, 주얼리 등의 잡화 및 액세서리 아이템 등을 함께 구성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안전지대’는 1986년에 런칭해 80~90년대 젊은층을 대변하는 도전 정신과 실험적인 매장 인테리어 등으로 당시 유스컬쳐 문화를 주도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브랜드로 한국 최초의 오리지날 스트리트 브랜드(Original Street Brand)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안전지대는 이번에 파격적인 영상과 비주얼, 상품 디테일의 크고 화려한 자수와 로고플레이 등을 통해 고감도 스트리트 브랜드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수입 라인의 경우 이탈리아 현지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핫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가격대는 15만원대부터 70만원대까지 형성될 전망이다. 일부 아우터는 100만원대 이상에도 판매한다.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자체 디자인 라인은 티셔츠의 경우 가격은 2만9000원, 3만9000원대부터 아우터의 경우 12만9000원~22만9000원대까지 형성된다.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대를 제시해 보다 다양한 고객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일 오픈하는 서울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는 수입과 직접 디자인한 아이템이 모두 구성된다. 전체 40평 규모인 이곳 매장에서는 이번 SS시즌에 준비한 300여개 스타일을 우선 선보이고 이후 차츰 아이템을 확대해 보다 다양한 상품 라인을 갖춰 나갈 방침이다. 매장 위치는 가로수길 젠틀몬스터 매장과 동일한 라인에 아주 가까워 곳에 자리한다.
안전지대는 이번에 런칭 이슈를 일으키기 위해 도그(DOG)를 브랜드의 대표 캐릭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에 맞춰 사전에 안전교육을 실시한 복순이와 복댕이 도그(DOG) 2마리를 매장에 배치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 도그 캐릭터를 모티브로 해 상품을 개발한 애견 용품도 매장에 함께 구성한다.
이처럼 안전지대는 브랜드 감도를 제대로 보여줄 과감하고 파격적인 아이템을 비롯해 톤 다운된 베이직한 아이템, 여기에 잡화 및 액세서리 아이템, 그리고 대표 캐릭터인 도그(DOG)를 상품화한 애견 용품까지 한데 구성해 첫 매장을 오픈할 전망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SPA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보다 유니크한 상품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40평대에서 출발해 향후 100~200평대까지 매장 구성이 가능하도록 아이템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안전지대는 이번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 유통도 동시에 운영할 방침이다. 안전지대의 고감도 이미지를 제대로 표현한 자체몰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신상품 출시 이벤트를 반복 실시해 온라인 유통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안전지대는 6월 18일 매장 오픈에 맞춰 가수 태진아를 런칭 화보 모델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 안전지대의 과감하고, 화려한 의상을 착장한 태진아의 화보가 일부 공개돼 큰 화제를 낳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나아가 최근 출시된 태진아의 새음반 ‘고향가는 기타를 타고’의 커버 모델에도 안전지대를 착장한 태진아의 화보가 인쇄돼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에 의상 협찬을 진행하는 등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인 인지도 상승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