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상봉점 엔터식스(대표 김상대)가 지난해 말 안양역점을 개장하면서 나이키 매장을 연데 이어 지난 4월 들어 강북에 3개점을 연달아 오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엔터식스는 4월 들어 지난 3일 테크노마트점에 나이키 매장을 오픈했다. 이어 지난 4월 15일 상봉점과 왕십리점에 대형 메가스토어 매장을 동시에 오픈한 것이다.

‘나이키 메가(MEGA)스토어’는 330㎡(100평) 이상 크기의 대형 매장을 말하며 일반 매장보다 면적이 2배 이상 넓다. 특히 990㎡(300평) 대 전후 크기의 매장은 별도로 비콘(BEACON)스토어로 칭하며, 기존 매장보다 한정판 제품이나, 콜라로보레이션 제품 등 티어가 한층 높은 상품 비중이 큰 게 특징이다.

성인 타깃의 베이직 상품부터 프리미엄 상품까지, 여기에 키즈, 우먼스 라인, 축구 등의 특별 카테고리 상품도 함께 구성돼 더욱 인기다. 이들 메가스토어와 비콘스토어는 다양한 상품군이 최대 강점으로 많은 고객 집객과 함께 매출이 높게 나타나 유통가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매장 형태다.
이러한 강남을 지닌 나이키 매장 입점 강화에 나선 엔터식스는 지난 4월 3일 테크노마트점에 485㎡(147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이후 지난 4월 15일 오픈한 왕십리역점 660㎡(200평), 그리고 같은 날 상봉점에 1217㎡(369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연 것이다. 상봉점은 단층 구조로는 국내 최대 크기의 매장으로 다양한 상품에 넓고 쾌적한 매장 환경이 고객들에게 더욱 만족감을 높여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식스는 매장 오픈을 기념해 ‘나이키’ 여름 신상품을 포함, 전 품목 할인 행사를 4개점이 모두 진행해 높은 매출을 일으켰다. 특히 이번에 오픈한 왕십리역점, 상봉점, 테크노마트점에서는 오픈 이벤트로 한정판 운동화 전시를 통해 마니아층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구매 고객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펼쳐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같은 기간 엔터식스 서프라이즈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20% 즉시 할인이 가능한 ‘엔터식스 패밀리세일’을 동시 진행했고, 이외 상시 할인 서프라이즈 카드를 무료로 발급해 더욱 고객들이 집객되는 효과를 이끌어 냈다.

한편 이번에 오픈한 엔터식스 강북 3개점 나이키 매장은 모두 기존에 유니클로가 차지하고 있던 자리에 입점한 것으로 매출 규모와 효율 측면에서 두 브랜드 간 차이가 어느정도 발생하는지 향후 운영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나이키가 효율이 더 높을 경우 대형 규모의 매장을 지닌 유니클로를 대체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