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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강릉 금성로 상권

스포츠와 어덜트 인기, 골프 별도 상권 형성

전국적인 경기 위축은 강릉 상권에도 어김없이 드리워져 있다. 매출이 수년째 멈추거나 하락세가 역력하다. 전체적으로는 약세지만 그 가운데 스포츠와 어덜트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포함해 데상트, 르꼬끄스포르티브, 스파이더, 다이나핏, 뉴발란스가 있다. 이 가운데 데상트와 르꼬끄스포르티브, 스파이더가 전체 스포츠 존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금성로 상권에 가장 핵심 자리에 위치하며 데상트가 연간 15억원, 르꼬끄스포르티브가 연간 8억원대 매출로 전국 중상위권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지난해 10개월 영업해 1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해 주변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금성로 상권에는 강릉에서 가장 큰 중앙시장이 바로 붙어 있어 장을 보러 오는 중장년층이붐비는 곳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덜트 브랜드들이 활성화돼 있다.

어덜트 브랜드 가운데 연간 매출 PAT가 6억원, 웰메이드가 7억원, 올포유가 10억원대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덜트 매장들은 임대료와 각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비교적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수준의 매출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 최고 매출을 보이던 빈폴은 그간 하락해 연간 15~18억원 정도를 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금성로 상권이 지난해 다소 이동했다. 바로 신대학길 좁은 도로 안쪽에 대형상가 ‘강릉1번지’가 있는 곳으로 젊은층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강릉1번지’ 상가 앞쪽 1층을 시작으로 편의점, 디저트, 뽑기 등의 아기자기한 숍들이 들어섰고, 맞은편 1층에 원더플레이스가 297㎡(9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문을 열면서 사람들을 이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강릉 상권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골프 상권이 금성로 상권에서 분리돼 유천택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교동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유천택지 골프 상권이라 불리는 이곳에 처음 루이까스텔이 홀로 있다가, 그 옆으로 핑과 JDX, 까스텔바작이 들어서면서 하나의 상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곳 주변으로 데상트골프, 볼빅, 레나마골프, 링스 등이 들어섰으며 조만간 와이드앵글이 이곳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까스텔바작이 연간 8억원 가까운 매출을 보이고, 핑이 6억원대 매출로 파악되고 있다. 강릉 상권에 유니클로와 탑텐이 기존 상권과 떨어진 포남동에 위치해 있다. 두 브랜드 모두 전국 상위권 매출을 보여 효율 매장으로 자리해 있다.

이처럼 강릉 상권은 전반적인 경기 위축으로 상권 내 매장들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포츠와 어덜트 브랜드 매출은그나마 전국 평균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고, 골프 브랜드들은 중심에서 벗어나 또 하나의 상권을 형성해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강릉에 KTX가 연결돼 유동 인구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회집이나 안목 카페거리로 쏠림 현상이 커 기존 원도심이나 구상권에는 그리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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