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플레이스(대표 김영한)가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아웃도어프로덕츠가 아메리칸 캐주얼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해 도약에 나선다. 특히 ‘클래식 앤 빈티지 아메리칸 캐주얼’ 콘셉트를 한층 강화해 최근 강세인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온ᆞ오프라인 유통망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클래식 아메리칸 캐주얼’ 전면에… 일부 기능성 소재 접목
아웃도어프로덕츠는 ‘클래식 앤 빈티지 아메리칸 캐주얼’을 핵심 콘셉트로 내세워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1980년대 미국 로드 트립(Road Trip) 무드의 가을 콘셉트 ‘아울랜드(Outland)’를 시작으로, 내년 SS는 미국 캘리포니아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진행해 한층 더 진한 무드를 표현할 계획이다.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이종훈 전무는 “트렌드가 미국 캐주얼로 완전히 넘어왔다고 본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로고에 브랜드의 오리진인 ‘캘리포니아’ 워딩을 부각시켜는 등 다각도의 노력으로 미국 캐주얼 트렌드에 집중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제품 디자인은 아메리칸 캐주얼을 유지하되, 쿨맥스, 냉감 소재 등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아웃도어 무드를 풍겨 차별화를 꾀한다. 가을 주력 상품으로는 저지류, 다양한 로고 플레이가 돋보이는 후디, 데님 자켓·바지·셔츠 등이 대폭 강화됐다.
아웃도어프로덕츠는 고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가격대를 낮추는 전략을 펼친다. 이종훈 전무는 ‘유니클로보다 한단계 위의 가격 정책으로, 요즘 경기에 조금이라도 가격에 부담이 되면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가성비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상품군별 가격대는 다음과 같다. 아우터는 8만 9천 원대부터 15만 원대, 후디는 5만 9천 원부터 7만 9천 원대, 팬츠는 4만 9천 원부터 8만 9천 원대, 다운 재킷은 10만 원대 후반부터 20만 원대 중반까지로 책정했다.
‘유니클로’보다 조금 비싸게… 제주에 정식 매장 오픈
현재 14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아웃도어프로덕츠는 비효율 매장 정리에 나선다. 반면, 새로운 매장 오픈 및 팝업 스토어 운영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 팝업 스토어는 9월 5일~10일경 시작해 내년 1월까지 4~5개월간 운영될 계획이다.
NC백화점과 마리오아울렛 1층 캐주얼 섹션에도 팝업 스토어를 하반기에 운영할 예정이다. 이 중 효율이 좋은 일부 지점은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커넥트현대 청주에서는 8월 25일부터 5주간 팝업을 진행한다. 제주 씨티오브드림즈 1층에는 9월 20일경 신규 입점한다. 이는 제주 지역의 첫 정식 매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동 밀리오레 2층 매장은 현재 작은 팝업으로 운영 중인데 월 5천~6천만 원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종훈 전무는 “향후 브랜드 방향성을 보여줄 콘셉트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을 성수에 오픈해 운영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밝혔다.
현재 전국 1등 매장은 스타필드 하남점으로 약 2억 2천만 원의 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부산 삼정타워 매장으로 약 1억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2025년 매출 300억 목표… ‘사업은 타이밍’
한편 아웃도어프로덕츠는 내년(2026년) 매출 315억 원, 약 45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인 180억~190억 원 (홀세일 제외) 대비 대폭 상승한 수치다. 이종훈 전무는 내년 4, 5, 6월 세 달 동안 월 40억 원 가까운 매출을 목표로 SS(봄/여름) 시즌 제품력을 한층 보강한 후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전용 특가 상품 및 오프라인 전용 상품 등을 각각 나눠 활용할 계획이다.
이종훈 전무는 “실제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이 크게 느껴질 정도로 시장 반응은 좋은 편이다. ‘지금이 노를 저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제품과 유통의 효율적인 운영에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목표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