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8일, 스튜디오에이엠티(대표 이명수 이미경)가 전개하는 ‘아모멘토’가 2026 PRE-SPRING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아모멘토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지난 몇 시즌 동안 파리에서 선보였던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이번 시즌은 특별히 ‘킷사텐(Kissaten)’을 모티브로한 컬렉션 주제와의 연결성을 바탕으로 일본 도쿄에서 진행됐다.
아모멘토는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절제된 미학을 바탕으로, 일본 고유의 정서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킷사텐을 연상케 하는 공간 속에서 컬렉션을 선보였다. 프레젠테이션이 펼쳐진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Wakeijuku(와케이쥬쿠)는 동서양의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저택으로, 킷사텐이 지닌 공간성의 연장선에 있는 장소이다.
이번 컬렉션은 공간을 채우는 사람의 움직임과 테이블 위에 놓인 사소한 기물들의 구조와 질감에 주목했다. 냅킨을 접는 방식, 테이블웨어의 짜임 그리고 서버의 유니폼 디테일에서 착안한 유틸리티적 요소를 미니멀하게 풀어낸 아모멘토의 2026 PS 컬렉션은 킷사텐의 서버와 손님 역할을 맡은 모델들의 움직임을 통해 표현됐다. 연출의 흐름 속에 함께한 주요 패션계 인사들과 글로벌 아티스트, 문화 관계자들 역시, 마치 킷사텐을 찾은 손님이 된 듯한 몰입감 속에서 아모멘토가 전하는 브랜드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
아모멘토는 올 하반기 일본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브랜드의 글로벌 전개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모멘토의 이번 2026 PS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한 쇼케이스를 넘어, 브랜드 철학을 새로운 문화적 맥락에서 풀어낸 의미 있는 시도로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