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블레스앤코는 해외 브랜드를 소싱해 공식 수입 유통하는 기업으로, 작년에 전년 대비 5배 이상 매출이 신장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저희가 엄선해 선정한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B2C를 비롯해 B2B 사업이 모두 활발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7년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2년부터 국내 시장에 미국, 유럽 브랜드를 론칭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블레스앤코의 신윤경 대표(이하 신 대표)는 지구 환경과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다.
신 대표의 관심사와 윤리적인 가치를 반영한 ‘친환경’, ‘웰니스’, ‘지속가능’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에 소개해 최근 들어 그녀의 기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블레스앤코는 주력 사업인 수입 유통 부문 이외에도 F&B 컨설팅과 VMD 컨설팅, 그리고 브랜드 큐레이션과 공간 기획 등 다양한 B2B 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한 고객과 브랜드를 이어주는 온·오프라인 마케팅 분야에서도 성과가 돋보이는 기업이다.
블레스앤코는 초기 엄선한 8개의 브랜드를 독점 운영했는데, 올해부터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5개 브랜드의 국내 유통 총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 기업이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는 해외 브랜드에는 아치(Archie), 누리(NOUREE), 티미니스트리(TEMINISTERIET), 밴도(Ban.do), 말레스콧(MALESCOT)이 있다.

◇ 국내 ‘애플 사이다 비니거’ 열풍에 ‘아치’ 매출 성장세 두각
몇 년전부터 ‘저속 노화’와 ‘혈당 관리’가 국내 웰빙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해외 셀럽부터 시작해 국내에서는 방송인 ‘최화정’이 사과 초모 식초인 ‘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즐겨 먹는다는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국내에서는 ‘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줄여서 ‘애사비’로 부르며 열풍이 불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블레스앤코에서는 프랑스 유기농 애플 사이다 비니거 브랜드 ‘아치’를 2년 전부터 선보였다.

신윤경 대표는 “프랑스 브랜드 ‘아치’는 현재 저희 기업에서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브랜드
입니다. 아치를 전개하는 국가 중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연 매출 1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아치 제품의 판매량이 많아 올해 상반기 매출만 1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지난 3월 유명 인플루언서 임여진(@he11o_yeojin)과 ‘아치’ 공동 구매를 진행했다. 공동 구매를 위한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임여진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신 대표는 브랜드에 자신이 있는 만큼, 아치가 다른 애사비와 차별화되는 점과 강점을 어필하는데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다.
아치는 현재 국내에서 블레스앤코 자사몰과 더불어 온·오프라인 정관장몰의 비홍삼라인에 입점해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이 예정돼 있고, 이달 15일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제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채널에서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 유기농, 웰니스 등…지속가능한 해외 브랜드에 주목
프랑스 유기농 꿀 브랜드 ‘말레스콧’은 블레스앤코가 가장 최근에 국내 총판 유통을 진행한 브랜드다. 신 대표는 “말레스콧 제품은 300헥타르 크기의 유기농 농장에서 꿀벌 보호를 위해 최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은 만큼, 국내에서의 꿀벌 보호에 대한 인식을 드높이고자 천연 꿀 수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국내에서 OEM도 가능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블레스앤코가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 기업 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총판 계약을 맺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밴도’는 의류, 문규류, 리빙 제품 등 멘탈 헬스케어에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브랜드의 해외 본사에서는 지난 2017~2018년에 스타벅스와 협업한 글로벌 MD를 출시해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또한 2019년 세포라와도 컬래버레이션한 제품을 선보여 여성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국내에서는 더현대 서울에 입점돼 있는 HBYH 편집숍에서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 밴도는 온라인 유통에 집중해 블레스앤코 자사몰, 무신사, W컨셉, 노블레스몰에 입점돼 있다.

◇ 국내 헬스케어 트렌드 ‘블레스앤코’가 주도…B2B 비즈니스 활약 기대
또한 블레스앤코는 수입유통사 역할로 스페인 제약회사의 디나닥스 에너지(Dinadax Energy)제품을 오는 6월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고함량 비타민 젤리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스포츠 에너지 식품이다. ‘디나닥스 에너지’의 국내 총판권은 블레스앤코가 다른 국내 유통 기업에 부여한 상태다.

글로벌 브랜드의 총판과 수입 유통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블레스앤코는 B2B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블레스앤코는 ‘티(TEA)’ 전문 브랜드인 티미니스트리를 공급하고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의 VIP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와 함께 티클래스 등을 진행한 적이 있다.
최근 블레스앤코는 다수의 국내 제약회사에서 원료 문의를 받고 있다. 신 대표는 이에 대해 “저희 기업이 해외 건강식품 브랜드를 잘 알고있는 만큼, 여러 국내 제약회사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만들기 위해 원물과 관련된 문의를 자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이외에도 블레스앤코에서는 해외에서 어떤 브랜드가 인기가 높고 잘 팔리고 있는지 매일 연구합니다. 10여 년이 넘는 경험을 통해 어떤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는지 예측도 가능하죠. 리스트업한 브랜드만 약 20~30개 정도 있는데, 국내 유통 기업들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브랜드의 총판권을 계약할 수 있도록 입찰이 가능한 ‘B2B 전문 브랜드 홈페이지’를 론칭하려 합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