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여성 타깃의 IP브랜드 위글위글이 올해 공격적으로 국내외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현재 위글위글은 국내 16개, 중국과 일본에 각각 4개, 1개를 포함해 전체 21개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안에 국내 13개와 해외 7개를 합해 총 20개를 추가해 국내외에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위글위글은 다양한 캐릭터, 패턴, 디자인 등의 IP를 직접 개발한 후 이를 활용해 리빙, 키즈, 키친, 펫, 패션 등의 분야를 대표하는 아이템들을 생산 및 유통하는 IP전문 브랜드이다.
위글위글은 ㈜아트쉐어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로 2014년에 처음 탄생했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매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인 위글위글은 2023년에 400억원을 돌파했고, 불경기가 이어진 지난해에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매출이 높게 나타나는 매장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 서울 도산점과 명동 1,2호점인 플래그십 스토어이다. 위글위글집 도산점은 월 평균 매출 5억원대, 명동점 2곳을 합해 월 평균 10억대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통 3사의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아울렛에 입점한 매장들도 고객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매장들은 각각 상권과 고객 성격에 맞게 인테리어를 달리해 유니크한 공간 디자인을 선보인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매장은 꽃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했고,현대 시티 아울렛 동대문점 매장은 해외 관광객이 많은 만큼 한국적인 디자인을 담아 눈에 띄게 했다.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매장은 휴양지를 테마로 디자인했고, 더현대서울 매장은 농장 콘셉트의 디자인을 구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남산 서울타워점은 스카이라인을 디자인에 반영해 차별화했고,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은 오락실 모습을 공간 디자인에 담아 재미를 더했다.
위글위글의 매출을 주도하는 인기 아이템은 시즌마다 다르다. 20~40대 여성이 주 고객층인 만큼 지난해 SS시즌에는 대표적으로 보냉백이, FW시즌에는 라운지 로브가 인기를 얻었다.
시즌을 안타는 인기 아이템으로는 리유저블쇼퍼백, 발매트를 비롯해 차량용 방향제, 냄비 받침대, 칫솔 꽂이, 키링, 머그컵, 볼펜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 키치하면서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이용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위글위글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핵심 이유 중 하나는 1300여 개의 러닝 아이템을 갖춘 다양성이라는 강점 때문이다.
이는 IP브랜드 답게 직접 개발한 다양한 IP저작권을 보유해 단 기간에 수많은 아이템 개발이 가능한 풍부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고, 연간 60건 이상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새로운 협업 아이템들이 계속해서 출시돼 그 어느 브랜드보다 다양성을 갖출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레트로, 빈티지, 히피, 펑키 등 다양한 트렌드를 믹스해 IP브랜드가 자칫 10대에만 머무를 수 있는 한계에서 탈피해 20~40여성까지 고객층을 확대한 점도 매년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주요 요인이다.
지금까지 눈에 띄는 컬래버레이션으로는 SK매직, LG전자, 대한항공, 뉴발란스 키즈 등의 대기업, 르세라핌, 엔하이픈 등의 인기 스타들과의 협업 등이 있고, 여기에 최근 헌터, 아레나, LG트윈스, 앱코, 제니퍼룸 등과 진행한 것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위글위글은 국내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면서 다양한 로드숍 건물과 상업시설에서 러브콜이 이어져 유통망 확장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권이나 쇼핑 수요가 큰 곳만을 엄선해 확장한다는 기본 전략을 갖고 있다.
또한 위글위글은 지난해 중국 상해와 청두, 그리고 일본 하라주쿠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하면서 해외에 첫 발을 내디뎠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이뤄졌다는 평가 속에 올해는 보다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국내는 13개 매장을 추가하고, 해외는 중국, 일본에 이어 새롭게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에 새롭게 진출해 최소 7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