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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단독 건물에 7번째 브랜드 ‘까치양조장’ 오픈합니다.”

황윤민 위치비앤씨 대표

유통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경기가 어려울 때는 한가지 브랜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후 기회를 보다가 경기가 좋을 때 신규 브랜드를 추가해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의 기준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 듯하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매년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고, 이들 브랜드마다 시장 안착을 넘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치는 인물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반상으로 된 캐주얼한 한식당 브랜드 ‘무월식탁’. 황윤민 대표는 너무 고급스럽지 않고 싸지 않은 중간
감도의 브랜드를 지향해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바로 ‘위치네일스’ ‘뮤즈드위치’ ‘까치화방’ ‘무월’ ‘무월식탁’ ‘빈스플’이라는 요즘 핫한 6개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위치비앤씨의 황윤민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황윤민 대표는 처음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가맹점주로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은 프랜차이즈 점주가 아닌 브랜드를 직접 런칭해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의 경영자다. 현재 황 대표가 운영하는 브랜드로는 네일숍 브랜드 ‘위치네일스’와 ‘뮤즈드위치’, 꽃집과 카페가 하나된 플라워카페 브랜드 ‘까치화방’, 그리고 막걸리집 ‘무월’과 한식 전문식당 ‘무월식탁’, 카페 브랜드 ‘빈스플’이 있다.

“처음 사업은 20대였어요. 가맹점 점주로 시작했죠. 프랜차이즈 매장을 3개까지 늘려 운영했지만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내 브랜드를 해야겠다는 판단이었어요. 결국 직접 브랜드를 런칭했고 어느덧 지금 6개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의 전체 매장 수는 19개고요. 가맹점주 시절에 운영했던 프랜차이즈 매장 3개는 창업한 후에 회사 소속의 직영 매장으로 바꾸었죠. 가맹점주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본사 운영자로 직업이 바뀌게 된 겁니다.”

황 대표는 실제 6개의 브랜드가 각기 다르지만 전체 브랜드는 모두 같은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우선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과 전체 브랜드가 모두 메스시장과 프리미엄시장 사이에 포지셔닝이 돼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황 대표는 6개 브랜드가 전혀 서로 다른 성격의 브랜드가 아닌 매우 연관성이 높은 브랜드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우선 저의 비즈니스 방향은 여성이 좋아하는 감도 높은 브랜드를 목표로 합니다. 8년전 여성을 위한 네일숍 사업을 시작했죠. 처음 시작할 때 주변에는 영세하고 꾸미지 않은 숍들이 대부분인 거예요. 그래서 만든 ‘위치네일스’는 기존숍들보다 서비스와 이미지 수준을 한층 높였죠. 그랬더니 기대 이상으로 고객들이 좋아했어요.

또 어느 날은 주변의 식당들을 돌아보니 너무 고급스럽거나 아니면 김치찌개, 된장찌개를 파는 너무 대중적인 숍들만 있는 거예요. 그래서 회사의 비즈니스 방향에 따라 프리미엄과 메스 시장의 중간에 포지셔닝하기로 결정하고 ‘무월식탁’을 만들었죠. ‘무월식탁’은 반상으로 된 캐주얼한 한식당으로 너무 고급스럽지 않게 감도를 살짝 높였더니 고객들의 호응이 아주 좋게 나타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타워 1층에 위치한 종합뷰티문화공간인 ‘위치가든’은 꽃집과 카페가 하나된 플라워카페인 ‘까치공방’에 네일숍 ‘위치네일스’, 그리고 별도로 노트, 스티커 등의 궂즈 진열 공간이 함께 구성돼 있다.

황 대표는 네일 전문숍 ’위치네일스’와 또 다른 네일 숍 ‘뮤즈드위치’는 상권과 고객에 따라 변화를 준 것으로 실제는 두 브랜드 모두 동일한 네일 전문숍이라고 말했다. 위치네일스’는 단독숍과 숍인숍으로 여러 곳에 11개의 매장이 있고, ‘뮤즈드위치’는 신세계의 스타필드하남에 자리하고 있다. 이 두 브랜드는 서로 네일 전문숍이라는 연관성을 갖고 있고 고객과 상권에 따라 다른 이름을 사용한 것이다. 황 대표가 만든 브랜드마다 모두 호응이 높다.

주변에 다양한 숍들이 있는 경쟁이 심한 곳에서도 그 어떤 숍들보다 사람들이 즐겨찾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것이다.

황 대표의 비즈니스에는 공통점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꽃을 활용해 새로운 브랜드나 궂즈(GOODS)를 만들고, 다양한 연출을 한다는 것이다. 자사 브랜드 ‘까치화방’은 일명 고급화한 ‘꽃집’이다. 카페에 꽃을 입힌 플라워카페로 더 유명하다. 꽃을 장식용으로 디스플레이용으로 또는 꽃을 재료나 소재로 활용해 다양한 궂즈를 생산해 각각의 브랜드마다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까치화방에는 장미, 로즈베리, 자몽 등의 꽃과 과일을 사용해 만든 수제청이 있어요. 그리고 이들 수제청으로 티와 라떼, 에이드 등을 만들어 판매하죠. 또 꽃을 소재로 한 문구류를 출시하고 있는데 제일 먼저 엽서를 만들어 선보였고, 이제 노트와 다이어리, 텀블러가 곧 출시되는 아이템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꽃을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이 한데 모인 일명 ‘종합꽃상점’을 비즈니스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또한 자신은 여러 아이템을 편집해 새로운 컨셉을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자신은 중식당의 ‘짬뽕’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브랜드를 서로 편집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에 서울 종로 타워에 문을 연 복합뷰티문화공간 ‘위치가든’ 이 대표적이다. 기존에 있던 꽃집 ‘까치화방’과 ‘위치네일스’에 플라워카페를 서로 편집해 감도 높은 새로운 복합공간 브랜드를 선보인 것이다. 최근 이곳에 꽃과 허브를 활용한 수제청
과 새로 개발한 노트, 스티커 등의 궂즈가 중심인 신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만들어 또 한번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2019년 올해에는 7번째 신규 브랜드로 까치양조장을 런칭합니다. 강남역에 단독 건물을 계약해 조만간 오픈하게 되는데 이곳은 저희 회사 브랜드로만 건물 전체를 구성하는 의미있는 첫번째 매장입니다. 전체 3층 건물에 1층은 ‘까치화방’이 들어서고, 2~3층은 ‘플라워’를 활용한 와인을 주종으로 하는 주점이 구성 됩니다. 이처럼 큰 건물이 아닌 100~200평대의 작은 건물의 경우 회사 내부 브랜드만으로도 충분히 채울 수 있게 돼 또 다른 비즈니스를 꿈꾸게 됐습니다. 향후에도 지하부터 지상까지 보다 큰 건물 전체를 모두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테넌트)를 갖춘 회사로 발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될 때까지 시도한다가 자신의 비즈니스 철학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한 매장을 두고 신규 비즈니스를 적용한 후 성장 가능성이 보이면 해당 브랜드를 계속 진행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포기가 아닌 또다른 브랜드를 만들어 해당 매장을 놓고 반복해서 도전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황 대표는 될 때까지 시도하고 또 시도해 결국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내는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저는 근본적으로 ‘열심히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만들고 바꾸곤 합니다.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수포로 돌아가 아쉬움이 있을 때도 있지만 그보다 정답을 깨닫거나 진행 과정에서 더 가치있는 내용을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규출점 제안이 들어오면 대상 건물에 여러 번 반복해서 가보고 오랫동안 지켜봅니다. 때론 일하다 죽는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려고 하고요. 또 머리를 쓰는 것보다 몸으로 발로 뛰며 하는 사업이 사업 초기에는 더 필요
한 요소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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