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의 부산 복합쇼핑몰인 아트몰링에 젊은층이 몰려들고 있다. 아트몰링은 지난해 12월 8일에 9층 전체에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드버튼·롤리폴리·씨 스튜디오·셜록홈즈 방탈출까페를 핵심 테넌트로 유치해 20대 전후의 젊은층이 몰리는 복합쇼핑몰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체 지하 8층부터 지상 17층 규모로 된 아트몰링은 주차장을 제외한 지하 1층부터 지상 17층까지인 18개층이 상업공간이다. 층당 면적 평균 700평 크기에 패션, F&B에 영화관, 영풍문고 등의 대형 테넌트까지 전체 160여개 브랜드로 구성된 서부산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구성한 레드버튼·롤리폴리·씨잌스튜디오·셜록홈즈방탈출까페는 각각 보드게임, 가차(뽑기)샵, 셀프 포토스튜디오, 방탈출카페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써 체험하고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뛰어나다. 이들을 유치해 오픈하자마자 20대 전후의 젊은층이 대거 몰려들어 애초 예상한대로 결과가 나타나 성공적인 테넌트 구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트몰링 9층은 오픈하자마자 온라인 상에 ‘놀거리 모임장소’, ‘커플데이트 장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젊은 고객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씨잌스튜디오는 온라인 상에 ‘예쁜 인테리어에 친구들과 함께 오면 정말 좋은 곳’, ‘화보처럼 사진도 잘 나오고, 아이스크림도 맛있어서 자주 올 것 같다’ 등 만족스러운 표현이 줄을 잇고 있다. 또한 그룹 ‘엔플라잉’ 포토 프레임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공지가 뜨자,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 고객은 “엔플라잉이 부산에서, 그것도 하단 아트몰링에서 한다고.!”라며 무척 반가워하면서 “이벤트 기간에 매일 출석도장을 찍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처럼 젊은층이 열광하는 씨잌스튜디오는 요즘 인기 급상승 중인 타사와 확연하게 차별화된 셀프 포토스튜디오다. 대기업 광고 전문 포토그래퍼 출신이 인물 촬영 노하우를 담아 서울 가로수길에 1호점을 낸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천사 콘셉트 ‘헤븐’과 숲속의 요정 ‘시크릿가든’ 등 독립된 6개 스튜디오를 구성해 각자 취향에 맞는 공간에서 촬영할 수 있어 더욱 호응이 높다.

셜록홈즈 방탈출카페는 기존 방탈출 테마 보다 몰입감이 뛰어난 강점이 있다. 여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협동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 특징으로 지하감옥, 이상한나라 등 다양한 테마를 갖췄다.
레드버튼은 보드게임과 식음(F&B) 등을 접목해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보드게임카페이다. 커플, 단체 고객, 가족단위 고객 등 모임과 단체에서 주로 찾고 있다. 또 롤리폴리는 쇼핑 중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챠샵으로 MBTI 운세 뽑기 등 트렌드한 기기를 준비해 재미와 편의를 제공한다.
아트몰링은 9층 오픈에 앞서 지난 8월에는 8층에 체험형 교육시설 ‘고마워토토’를 입점시켰다. 100평 크기의 실내 흙놀이 유아 체험장으로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처럼 아트몰링에 ‘노는’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기존에 사고, 먹고, 보고 등의 기능과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머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테넌트를 추가 구성해 젊은층이 가득한 쇼핑몰로 빠르게 변모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젊은층의 유입이 눈에 띄게 늘면서 최근에 1층에 구성한 핸드폰 케이스 및 액세서리 브랜드인 ‘스킨밴드’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는 분위기이다.
아트몰링 관계자는 “새로운 쇼핑시설로 거듭나기 위한 MD변화를 통해 지향하는 바는 젊은 고객들이 몰려와 오랫동안 머무르는 쇼핑시설이 되는 것”이라면서 “실제 엔터테인먼트 테넌트를 통해 젊은 고객들이 몰려오는 쇼핑몰로 변모시켜 패션, F&B 등의 테넌트도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로 점차 교체해 나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