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출개발공사(이하 EDC)는 캐나다 수출기업과 투자자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대한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10월 23일 서울에 새로운 대표부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수출개발공사(www.edc.ca)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에 이어 두 달 만에 한국에 대표부를 개설하게 됐다.
메이어리드 레이버리(Mairead Lavery) EDC 최고경영자는 “한국은 다각화 모색 및 수출을 지향하는 캐나다 기업에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는 역동적 경제를 보유한 국가이다”라며, “캐나다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 한국과 양국의 돈독한 외교관계에 힘입어 캐나다 기업은 혁신적인 한국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EDC의 더 많은 투자와 자원으로 캐나다 기업은 보다 많은 기회를 갖고 성장을 모색할 수 있을 것”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와 한국 간의 우호적인 정치∙사회∙경제적 관계는 무역에 있어서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실제로 캐나다가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맺은 최초의 자유무역협정인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양국 간 교역이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 캐나다 기업의 한국 수출규모는 86억 달러(약 11조 6,444억 원)에 달하며 EDC는 향후 대 한국 수출규모가 증대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메리 응(Mary Ng)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은 “캐나다 기업이 전 세계를 기반으로 성장한다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캐나다 국내 경제 역시 성장하게 된다. 우리는 캐나다의 비즈니스 소유자와 기업가가 창업을 하고, 규모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캐나다의 7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자 여러 분야에서 캐나다 기업의 핵심 시장이다.’’라며, “EDC 한국대표부 신설로 캐나다의 무역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 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자 하는 수출업체에 자원을 제공하는 데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갈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DC 대표부는 주한 캐나다대사관 상무부, 캐나다 투자청 및 여러 주정부와 협력을 통해 캐나다 기업이 한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원하고 정보∙네트워크∙금융 및 보험 솔루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캐나다 기업과 투자자는 클린테크, 지속가능한 인프라, 농식품 및 첨단 제조 등 큰 잠재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EDC는 한국 기업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캐나다 업체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접근성 역시 높일 예정이다.
한편, 한-캐나다 양국의 교역 규모는 2022년 218억 7천만 달러(29조 6,119억 8,000만 원)에 달한다. 최근 EDC가 발표한 ‘캐나다 수출업체를 위한 기회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연평균 대 한국 수출액은 2030년까지 급속하게 성장하여 2050년 160억 달러(21조 6,64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