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코리아(대표 김원무)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ASICS)가 최근 몇 년 사이 MZ세대에게 ‘없어서 못 파는 가장 핫한 스포츠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74년 전통을 지닌 아식스는 러닝화 부분에서 톱(TOP) 레벨에 오른지 오래된 가운데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 슈즈 제품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 때마다 오픈런 현상 보이는 등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다.
◇ 라이프스타일 슈즈 시장서 젊은층 고객 열광

아식스가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금 젊은층 사이에 가장 ‘핫한’ 브랜드 대열에 오른 것은 2018년 글로벌 협업으로 진행한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젤-버즈’를 출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2018년 당시 불가리아 태생의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와 협업으로 탄생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인 ‘젤-버즈1’은 기존 아식스의 모델을 일부 변형하면서 키코 코스타디노브만의 유니크한 디자인 감성을 반영해 만든 제품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해당 제품은 아식스의 70년 역사상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아이템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후 재차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젤-델바’, ‘젤-키릴’, ‘젤-코리카’ 등도 모두 트렌드를 주도하는 패션 피플들이 즐겨 착용하면서 아식스의 이미지를 한층 끌어 올렸다. 이어 아식스는 어글리 슈즈, 대디 슈즈 등의 트렌드와 함께 선보인 ‘JOG 100 2’, ‘GELKAYANO’, ‘GEL-NIMBUS’ 등의 슈즈도 높은 인기를 끌면서 마니아층을 보다 확장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국내 콜라보레이션 슈즈 제품 또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앤더슨벨’과 2021년 3월에 1차를 시작으로 2022년 10월 3차까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콜라보레이션으로 각각 선보인 1차 ‘젤-1090’, 2차 ‘프로토블라스트’, 3차 ‘젤-소노마 15-50’ 등이 조기에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고, 심지어 리셀 플랫폼에서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모습까지 보였다.
또한 올해 3월 디자이너 패션 브래드 ‘마뗑킴’과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아식스 X 마뗑킴 젤 소노마 15-50’도 역시 큰 호응 속에 출시 하루 만에 모든 제품이 품절되는 전례없는 인기를 누렸다. 이어 출시한 ‘젤-벤쳐 6 SPS’ 제품 역시 출시 후 1분도 안 돼 전량이 품절되는 등 최근 들어 아식스가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마다 조기에 품절되는 기록적인 모습을 보여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 러닝화의 또한 인기 탄탄, 출시 신제품마다 러너들 호응
뿐만 아니라, 아식스의 기존 러닝화의 인기는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다. 올해 3월 선보인 ‘젤-님버스25’는 ‘FF블라스트 플러스 에코’ 쿠셔닝과 새로운 ‘퓨어젤’ 기술로 더욱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해 러닝을 즐기는 크루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퓨어젤 기술은 전략적으로 미드솔 후족부에 배치해 더욱 향상된 충격 흡수력과 부드러운 체중 이동을 만들어 낸다. 또한 이전 버전에 비해 20% 더 많은 폼이 적용된 ‘FF 블라스트 플러스 에코’ 쿠셔닝을 사용해 더욱 가볍고 편안한 러닝 경험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젤-님버스’는 남호주의 생체 역학 연구소(Biomechanics Lab)에서 러너들과 진행한 블라인드 쿠셔닝 테스트에서 편안한 러닝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전 검증을 거친 뛰어난 제품으로 러너들이 각종 대회 참가 시 즐겨 작용하는 대표 아이템에 속한다. 지난 7월 초에는 달리는 내내 최적의 안정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버전의 ‘젤-카야노 30 (GELKAYANO™ 30)’를 출시해 또 다시 러너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젤-카야노 30’은 아식스의 상징적인 ‘젤-카야노’ 시리즈의 30번째 모델로 건강한 신체와 정신에 대한 아식스의 신념, 생체역학적 관점에서 인체를 분석한 연구와 엄격한 테스트, 지속 가능성 및 수십 년에 걸친 기술 혁신 등을 모두 담은 특별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젤-카야노 30’은 달리는 동안 누적되는 피로로 인해 심해지는 내전 변화에도 최적화된 지지력을 제공하는 ‘4D 가이던스 시스템’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편안함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점이 또한 강점이다. 해당 기능은 발의 아치 부분은 물론 발 뒤꿈치, 무릎, 고관절 등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아식스만의 기술력으로 탄생했다. 아치의 무너짐을 제한하기 위한 보강재 대신, 발의 움직임에 유연하게 작용해 최적의 안정성과 편안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통합적인 설계가 담겨 있다.
◇ 아식스의 인기 한국이 주도, 유통 정비 등의 결과물

이와 같이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하고 있는 아식스의 인기는 한국 시장이 먼저 주도하는 모습이다. 2018년 글로벌 협업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부터 국내 협업 앤더슨벨, 마뗑킴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까지 한국 내 고객에게 해당 제품들을 선보이자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일부 제품이 곧 바로 국내 리셀 플랫폼에 올라오는 등 한국 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없어서 구매하지 못하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로 급부상한 것이다.
국내에서 이와 같은 아식스의 높은 인기는 먼저 효율적인 브랜드 운영을 위한 유통망 정비가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MZ세대가 열광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제품 개발, 그리고 세계 최고 혁신 기술력을 갖춘 러닝화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등이 시너지를 내면서 더욱 인기를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통망 정비의 경우 아식스코리아는 최근 몇 년에 걸쳐 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 내 구석진 곳에 자리해 있는 매장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전략과 가두점 중에서도 오래된 인테리어에 상권이 쇄락한 곳에 있는 매장들은 점주와 협의 하에 매장 운영을 중단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와 같은 유통망 정비 전략이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출발점 역할을 했고, 글로벌 브랜드 아식스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판단이다.
아식스코리아는 이와 같은 유통망 정비로 인해 외형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오히려 내실은 더 탄탄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술 혁신과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출시한 신제품들을 통해 젊은 MZ세대를 신규 고객으로 창출했고, 온라인과 슈즈편집숍 등의 유통 채널을 강화해 한편에선 새로운 매출을 끌어 올리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아식스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금 유통망을 넓히기 위한 시범 매장을 오픈한다. 이는 전문 러닝화는 물론 라이프스타일 슈즈의 폭발적 인기 속에 젊은 MZ세대가 신규 고객으로 대거 합류한만큼 앞으로 이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개발해 오픈해 나가기 위함이다. 새롭게 확정한 매장 콘셉트는 신발의 강점을 살린 효율적인 인테리어에 실용적인 운영 방식을 도입한 콤팩트한 매장 모습이 특징이다.
아식스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등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두 상권에 대리점을 먼저 오픈해 마켓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올해 안에 2~3개의 새로운 버전의 매장을 오픈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