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국내 우수 만화, 웹툰, 스토리의 유럽권역 진출 확대를 위해 7월 4~6일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3 K-Story&Comics in Europe’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수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유럽에서 출판, 웹툰, 영상, 게임 등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창출하고, 해외경쟁력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최되었다. 만화, 웹툰, 스토리 분야 15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수출상담회ㆍ웹툰 컨퍼런스ㆍ계약체결식ㆍ네트워킹 리셉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프랑스 및 유럽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15개 참가사의 대표 작품은 다음과 같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아빠가 된 아이돌’, 대원씨아이 ‘네가 죽기를 바랄 때가 있었다’, 두세븐엔터테인먼트 ‘웻샌드’, 도넛피치 ‘어느 날 절친이 남자가 되어버렸다’, 이오콘텐츠그룹 ‘죽음의 꽃’, 학산문화사 ‘묵향 다크레이디’, 케나즈 ‘오빠를 위해 남주를 꼬셔보겠습니다’, 피플앤스토리 ’19(나인틴)’, 락킨코리아 ‘적당한 온도’, 알에스미디어 ‘언니는 여동생을 바르게 키워야 합니다’, 안전가옥 ‘대리운전’, 사운드얼라이언스 ‘황태자비로 데뷔합니다’, 스토리위즈 ‘디버프 마스터’, 투유드림 ‘빌런 투 킬’, 우아한형제들 ‘생존일지’이다.

유럽 전역 콘텐츠 바이어, K-스토리와 웹툰에 적극 관심
유럽 내 K-콘텐츠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듯, 수출상담회에는 유럽 전역의 콘텐츠 바이어들이 한데 모여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주요 기업으로는 뒤퓌(Dupuis, 프랑스 출판사), 노르마 에디토리얼(Norma Editorial, 스페인 출판사), 메디아완(Mediawan, 유럽 최대 미디어그룹), 메디아파티시파시옹(Media-participations, 프랑스 미디어그룹), 오노(ONO, 프랑스 웹툰 플랫폼), 네오블(Neovel, 프랑스 웹소설 플랫폼), 윕(Wiip, 미국 콘텐츠 제작사), 유비소프트(Ubisoft, 글로벌 게임기업), 페이퍼툰즈(Papertoons, 독일 출판사) 등이 있다.

3일간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300여 건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계약액 규모의 경우 총 527만 달러를 기록했다. 투유드림의 ‘빌런투킬’은 프랑스 만화 출판사인 코툰(Kotoon)과 계약을 맺었으며, 사운드얼라이언스는 웹소설 플랫폼 네오블(Neovel)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계약한 5개 작품 외 지속적인 웹소설 수급을 약속했다.

락킨코리아는 만화 출판제작사 마크마(Makm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 건들은 코로나 시기 이후 프랑스 현지 행사를 진행한 지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 의미가 크다.
현지 시선으로 K-콘텐츠의 매력과 영향력을 탐구하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시선으로 본 K-콘텐츠의 매력과 영향력을 알아보고, 한국-프랑스 콘텐츠의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도 마련되었다.
아이나라 이파스(Ainara Ipas) 오노 CEO의 ‘웹툰 비즈니스 전략’, 니콜라 피카토(Nicolas Piccato) 리옹만화축제 디렉터의 ‘글로벌 콘텐츠 전문가의 관점으로 본 K-콘텐츠의 매력’, 소니아 라투이(Sonia Latoui) 메디아완 테마틱스 콘텐츠사업 본부장의 ‘메디아완의 콘텐츠 수급 전략: 왜, 지금, K-콘텐츠인가?’ 등 3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해당 컨퍼런스는 콘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oreancontent)을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콘진원은 오는 하반기에도 북미, 독일 등지에서 ‘K-Story&Comics’ 행사를 개최하며 K-스토리 및 만화의 해외 진출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K-스토리와 웹툰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발전 가능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품고 있는 원천 IP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콘텐츠 IP가 전 세계 콘텐츠 기업과 연결되어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지 행사를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