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이파크몰은 최근 들어 패션과 리빙, F&B까지 전체 분야가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전면 리뉴얼을 단행해 쇼핑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은 물론 유명 브랜드 입점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요즘 맛있는 음식점과 분위기 좋은 카페 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만큼 용산 아이파크몰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F&B 분야에 보다 집중한 결과 그 결실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 SNS(Social Network Service)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단어 중 하나는 아마 맛집일 것이다. 사람들은 날씨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맛집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맛집을 찾는 즐거움을 하나의 행복으로 여기고 있다. 그만큼 우리 일상에서 먹는 즐거움은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포인트를 제대로 공략해 유통 업계 현장에서 알차게 적용하고 있는 일꾼들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용산 아이파크몰 F&B팀에서 테넌트 발굴과 유치 업무를 이끌고 있는 신입사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제 입사한지 6-8개월가량 된 신입사원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업무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결과물을 척척 쏟아내고 있는 삼총사, 그들을 만나 최근에 용산 아이파크몰이 F&B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성공 스토리를 들어 보았다.
박기자 : 먼저 각자 소개 부탁합니다. 입사 전부터 F&B 쪽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전 : 아이파크몰 F&B팀 전예지 주임입니다. 저는 맛집 블로그를 운영할 정도로 먹고 놀러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그 경험을 토대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직무탐색을 하다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김 : 김재원입니다. 카페 가는 걸 워낙 좋아했던 터라 지금 하는 일이 연관성이 있는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강 : 강수연입니다. 조리를 전공했고요. 대형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근무하다 이쪽 일이 더 잘 맞을 거 같은 생각에 방향전환을 하게 됐어요.
박기자 : 어쨌든, 이쪽 분야에 모두 관심이 있었던 분들이군요. 용산 아이파크몰만의 특징이라든지 장점이 있을까요?
강 : 용산 아이파크몰은 용산역사를 끼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유동인구가 월등히 많은 편이에요. 일 평균 11만 명 가까이 됩니다. 코로나로 유동인구가 많이 떨어졌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더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산 아이파크몰은 F&B 쪽으로 강점을 갖고 있어요. 총 120개 정도의 F&B 매장이 있습니다.
박기자 : 굉장히 많은 숫자인데요. 혹시 주 타깃층은 어떻게 되나요?
김 : 용산 아이파크몰은 층마다 찾는 연령대가 나누어집니다. 3, 4층은 용산역과 이어져 있어 20대에서부터 50, 60대까지 다양하고요. 특히 6층은 CGV랑 연결돼 있어 20대가 많이 찾고 있습니다. 7층은 대형식당이 자리잡고 있어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좋고요. 층마다 타깃 대상을 달리해 그에 맞는 브랜드를 서치하고 발굴해내고 있습니다.
박기자 : 주로 어떤 방법으로 신규 매장을 유치하고 브랜드를 발굴하고 있나요?
전 : F&B 쪽은 변화가 굉장히 빠른 편이에요.그래서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SNS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에요. SNS를 검색하다 우리와 잘 맞는 브랜드가 있다면 DM을 통해 소통을 진행하고 현장 미팅으로 이어지죠. 물론 선배들의 조언도 듣고, 로드샵에 직접 나가 시장조사를 하기도 합니다.
타 유통사를 방문하기도 하고 경리단길 같은 카페거리나 핫한 곳을 찾아서 발품을 팔기도 하고요. 패션 쪽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 F&B쪽이기에 끊임없이 새로운 브랜드를 찾고 팝업행사를 진행하고, 또 반응이 좋으면 입점시키기도 하고요.
박기자 : 그렇다면 어떤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는지 몹시 궁금한데요. 각자 추천해주실 만한 매장이 있을까요?
강, 김, 전 : 네, 한번 내려가 보실까요?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아이파크몰 내에서 유능하고 젊은 MD 3명이 추천하는 핫한 매장들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팝업 스토어들을 방문해 봤다.
매일 같이 상한가를 치는, 올드페리도넛
‘올드페리도넛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국내 유통점 내에 입점한 최초 정식 매장이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줄 서야 먹을 수 있는 한남동 도넛 맛집’, ‘서울 3대 도넛’등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며 연일 품절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1세대 도넛 브랜드로, 아이파크몰 4층 카페거리에 입점했다.
작년 10월 초에 입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픈과 동시에 줄을 서는 매장으로 평일, 주말 상관없이 빠른 솔드아웃을 기록하고 있다. 그깟 도넛이라고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지만 대세 도넛을 맛볼 수 있다면 오픈 전 웨이팅도 감내해볼 법하다.
대표메뉴 / 크림브륄레 도넛, 피넛버터 도넛,버터피스타치오 도넛
골라서 먹어요, PICK 6
‘pick 6’는 가장 핫하고 감성 가득한 맛집부터 트렌디한 패션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까지,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6층 내 패션파크와 리빙파크를 연결하는 더센터에 매장의 경계를 허문 ‘오픈형 테마 공간’으로 기획됐다.
‘오픈형 테마 공간’은 아이파크몰이 핵심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MD 구성 차별화 전략 중 하나로 매장 간의 경계벽을 없애고, 탁 트인 개방감을 통해 전체가 하나의 콘셉트 아래 쇼핑과 휴식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pick 6’에는 매콤 달달한 떡볶이부터 달콤한 수제 디저트까지, 거리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 콘텐츠가 아일랜드 스토어 콘셉트로 자리 잡았으며 별도로 마련된 시식&휴식 공간에서 다양한 스낵 상품을 골고루 즐기며 탁 트인 전면 윈도우를 통해 창밖 더가든의 자연경치까지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메뉴가 없다면 각자 먹고 싶은 걸 골라 나눠 먹기에도 좋다.
추천브랜드 / 필리앤델리 :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불맛을 입혀 구운 수제피자 전용 도우에 다양한 재료와 소스를 곁들인 피자, 어니언어묵 : 양파가 들어간 수제어묵 전문점, 옥희분식 : 부산식 가래떡볶이와 대왕튀김 전문점
샤브샤브와 샐러드바를 한 자리에서 즐기는, 948키친 블루
오전 11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샤브샤브 뷔페 948치킨은 오픈과 동시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948키친은 프랜차이즈 매장이긴 하지만 948키친 블루라는 이름으로 용산 아이파크몰 단독으로 선보이는 948키친 프리미엄 버전이기도 하다.
평일 런치는 15,900원, 소고기 무제한은 21,8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샐러드바까지 같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은 초코퐁듀에, 샐러드바는 탕수육부터 타코야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으로 제대로 구색을 갖췄다.
또한 오리지널 육수와 구이, 훠궈 총 3가지 종류의 특별 샤브와 5종의 추가 육수, 그리고 20여 종의 셀프바를 통해 총 300가지 조합의 ‘나만의 샤브샤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샤브샤브 셀프바가 특징이다. 평소에도 캐주얼하고 신선한 재료로 용산 아이파크몰 건물의 상주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남녀노소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메뉴라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추천메뉴 / 평일 런치(소고기 샤브), 평일 런치 소고기 샤브 무제한, 평일 런치(훠궈 샤브)
선물용으로 인기 높은 호랑이건강원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헬시 플레저(Heathy Pleasure) 열풍에 맞춰 진행했던 호랑이건강원 팝업 스토어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아이파크몰 테이스트파크 4층에 정식매장으로 입점됐다.
건강원이라고 하면 뭔가 은근하게 밀려오는 한약 냄새와 어렸을 때 먹었던 쓰디쓴 약의 기억에 먼저 접근하기가 쉽지 않게 느껴진다. 그런 건강원에 대한 선입견을 호랑이건강원은 과감히 무너뜨리고 어머니의 정성에 젊음을 입고 우리 곁으로 왔다.
용산역사와 연결되는 테이스트파크 4층에 자리를 잡아 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선물용 상품으로 구매가 되기도 하고, 건강식품을 찾는 쇼핑몰 고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아이파크몰 내 부족했던 건강식품에 대한 카테고리를 채워주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고급스럽고 예쁜 패키지가 젊은 고객층까지 사로잡고 있다.
추천상품 / 경옥진, 호랑이홍삼녹용, 진쌍화고, 침향고, 호랑이 배도라지
중화풍 일본 라멘집, 라멘짱
라멘짱은 아이파크몰 F&B 브랜드 수시 리뉴얼 작업을 통해 지난 해 10월 오픈 한 매장으로, 대중음식을 새롭게 풀어낸 유희영 셰프의 중화풍 일본 라멘집이다. 중화풍 일식은 요코하마 등지의 차이나타운에서 유래됐는데 기존의 담백한 일식과 달리 중화풍의 매콤함과 불맛을 입혀 이국적이면서도 맛깔스러운 맛으로 한국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매장 내부는 빈티지 가구를 활용한 복고 콘셉트를 인테리어에 적용해 먹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재미까지 더해주고 있다. 다양한 라멘 메뉴뿐만 아니라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맥주나 얼그레이 하이볼 같은 트렌디한 아이템을 추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대표메뉴 / 바베큐라멘, 미소부추라멘, 마라라멘, 얼그레이 하이볼 등
커피 대신 말차 어때요?슈퍼말차
말이 필요 없는 인기 브랜드 슈퍼말차 역시 용산 아이파크몰 F&B 브랜드 수시 리뉴얼 작업을 통해 지난 해 12월 오픈했다.
슈퍼말차는 과도한 카페인에 중독된 현대인들에게 포스트 커피로 말차를 제안하고 있다. 최상급 보성 말차와 제로슈가 스위트너로 설탕 없이 즐기는 건강한 달콤함에 강렬한 초록색 패키지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건강하고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브렌딩 말차 브랜드이다.
대표메뉴 / 슈퍼말차 라떼, 더티콘, 말차 에스프레소 라떼
비건이 떴다, 플랜튜드
3월 3일 오픈 예정인 플랜튜드(Plantude)는 플랜트(Plant)와 애티튜드(Attitude)의 합성어로 풀무원이 식품기업 중 최초 비건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이다.
비건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단순히 샐러드 종류만 떠올릴 수 있겠지만 순두부를 이용한 순두부 인 헬, 고사리를 이용한 오일파스타, 두부를 이용한 카츠덮밥 등 다양한 메뉴로 70%가 일반 고객일 정도로 다채로운 맛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끌어당기고 있다. 비건이라고 하면 단순히 대체육 정도라고 생각했던 편견을 깨고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비건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대표메뉴 / 고사리스톡오일 파스타, 두부카츠 채소덮밥, 모둠버섯두부강정
팝업 스토어
<더파이샵>
더파이샵은 패스츄리 파이 브랜드로 연남동 지역에서 핫하다. 시그니처인 푸딩파이는 고메버터를 겹겹이 넣은 바삭한 패스츄리와 부드러운 푸딩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웰하우스>
송리단길에서 인기 있는 베이커리 카페로 버터바를 주력으로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브랜드이다. 꾸덕꾸덕한 달달함에 매료되어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버터바의 성지. 
<포동푸딩>
이름부터 귀여운 포동푸딩, 숟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 말캉하면서도 탄성있는 푸딩이 오뚜기마냥 제자리를 찾는다. 유니크하면서도 맛있는 디저트 푸딩으로 즐거운 경험과 추억을 환기시키는 포동푸딩. 푸딩의 부드러움에 정신없이 먹다 보면 포동해질 위험이 있음! 
<피스피스>
피스피스는 Peace(평화)와 Piece(조각)의 조합으로 2011년부터 시작된 미국식 수제 파이 전문브랜드로 모든 고객들에게 파이 한 조각이 줄 수 있는 마음의 평화를 나누고 있다. 천연향료와 엄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달콤한 입맛뿐 아니라 건강까지 신경 쓰고 있다. 마켓컬리, 현대식품권 투홈 등 온라인에서도 인기 있는 브랜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