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북촌 한옥마을 소재 락고재 컬처 라운지에서 K-문화상품 팝업스토어 ‘한옥연차’를 운영한다. 전통을 계승하는 공예품과 전통문화상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기획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업무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힐링을 위한 ‘한옥에서 즐기는 연차’라는 콘셉트로 꾸려진다. 여기서 연차는 연차유급휴가(年次有給休暇)의 줄임말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2019년 서울시 우수 한옥으로 선정된 장소를 배경으로 의식주와 관련된 전통 공예품들 위주로 구성된다. 특히 1인 가구 확산 등 사회 변화상을 반영하여 소형 가구와 1인용 식기류들을 소개한다. 인간문화재의 작품부터 인기 공예작가의 공예품, 한국문화재재단의 문화상품 브랜드 ‘K-heritage’와 유명 공예 브랜드까지 40품목 1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전시품으로 유기장 이형근, 옹기장 정영락, 채상장 서신정 등의 인간문화재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요즘 국내외로 각광받고 있는 라기환 도예가, 양유완 유리공예가, 박수이 옻칠공예가, 하지훈 공예가 등이 대거 참여한다. 이 외에 공예브랜드 피아즈의 미니 소반, 스튜디오 리포소의 아크릴 청자 화병, 한국문화재재단의 도자술잔세트, 유기수저세트 등 전통적 요소를 가미한 문화상품들도 전시되어 폭 넓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하지훈 공예가의 폴리카보네이트 소반 등 이번 팝업 스토어를 기념하여 한정 판매하는 특별한 제품들도 있다. 전시된 상품들은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2만 원에서 6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준비될 예정이다. 현장 구매 고객에게는 소창 수건과 텀블러 등 소정의 사은품도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부대행사로 ‘가을맞이 다과한상 체험’이 준비되어 있어, 고즈넉한 한옥에서 제철 과일로 만든 다과로 초가을을 한껏 즐길 수 있다. ‘한옥연차’ 팝업스토어 전시 기물들을 사용하여 한식 디저트와 함께 수제 유기농 차를 체험해 볼 수 있고, 참가비는 3만 8,000원이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스탬프를 찍어 기념할 수 있는 스탬프 존 등이 운영된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획한 한국문화재재단 상품기획팀 진나라 팀장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소위 힙(Hip)한 감성의 공예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라며, “앞으로도 현대적으로 변주된 다양한 전통 공예품들을 통해 또 다른 한국의 미를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일부 제품은 전시 종료 후에도 한국문화재재단 KHmall(www.khmall.or.kr) 에서 지속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판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시가 시작되는 14일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15일부터 3일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마지막 날인 18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시간대별 관람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 사전 예약이 필수다. 예약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