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부동산 디벨로퍼로써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롯데자산개발이 기존 쇼핑몰의 안착에 나서는 것과 함께 신규로 주거운영 사업에 뛰어들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롯데자산개발은 글로벌 경기 위축과 함께 정부 정책 변화가 예고돼 이에 예의 주시하며 쇼핑몰 추가 개발 사업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자산개발은 신규 지점 개발보다는 현재 운영 중인 기존 쇼핑몰의 활성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롯데자산개발은 롯데월드타워와 롯데몰 4개, 롯데피트인 2개점(동대문점, 산본점) 등 총 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마지막으로 오픈한 지점이 지난해 8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연면적 약 14만 6천여㎡(4만 4천여평) 규모로 문을 연 롯데몰 수지다. 이곳은 ‘롯데몰 김포공항’, ‘롯데몰 수원’, ‘롯데몰 은평’에 이은 롯데몰 4호점이며, 지난 2016년 12월 오픈한 ‘롯데몰 은평’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의 문을 연 신규 점포이다.
◇ 롯데월드몰 포함 쇼핑몰 5개·피트인 2개, 총 7개 상업시설 운영
‘롯데몰 수지’의 오픈과 운영 모두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용인시 수지구 일대의 역세권·몰세권 퍼즐이 완성돼 생활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경 1km 내 아파트 2만 세대는 슬리퍼를 신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슬세권’을, 5km 내 63만명은 ‘몰세권’의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분당선 성복역과 직접 연결된 ‘롯데몰 수지’는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고, 강남역에서도 28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우수한 점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롯데몰 수지’는 지하 1층-지상 5층에 쇼핑몰, 마트, 시네마 등이 구성돼 다양성을 갖췄고 주차장은 지하 6층부터 지하 2층까지 약 1700여대 규모로 조성했다. ‘롯데몰 수지’에는 총 2000여명의 상주 인원이 근무하며 쇼핑, 외식, 문화, 교육, 스포츠뿐 아니라 각종 편의ㆍ민원 서비스 시설까지 한데 모아 놓아 거대한 도시를 방불케 한다.
쇼핑몰은 지하1층-지상4층에 총 200여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마트는 지하1층-지상2층에 자리잡았고, 시네마는 5층에 총 8관 1300여석 규모로 문을 열어 고객 집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롯데몰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수준을 한층 높이고, 지역의 발전과 편리한 문화 생활 제공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 롯데몰, 집객과 매출 UP에 총력, 시즌별 다양한 볼거리 제공
롯데자산개발은 롯데몰의 고객 집객과 매출 상승 등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각 롯데몰마다 시즌별 이색적인 VMD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월드몰에서는 지난 3월부터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둘리’와 함께 봄 시즌 디자인 연출로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연출한 쇼핑몰 디자인 전면에는 손가락을 돌리며 마법을 외우는 둘리가 등장한다. 둘리가 ‘호이호이’를 외치며 마법을 부리는 듯한 모습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도록 했다.
롯데월드몰은 1층에 둘리와 함께 또치, 도우너,길동 등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도 선보였다. 이번 포토존은 봄꽃이 만개한 길동의 집을 배경으로 고객들은 만화 캐릭터들을 만나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쇼핑몰 외벽과 천장 및 보이드(void)에는 둘리와 친구들이 출현하는 배너가 마련됐다. 롯데월드몰에서 뿐만 아니라 롯데몰·롯데피트인에서도 둘리를 활용한 디자인 연출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복고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또한 지난해 시작한 아티스트 제임스 진(James Jean)과 손잡고 롯데월드몰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와 포토 키오스크를 선보인 것처럼 복합쇼핑몰에 예술적 감성을 더하는 감각적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롯데몰 활성화 위해 엔터테인먼트와 체험형 콘텐츠 강화 나서
최근 롯데자산개발은 쇼핑몰 활성화를 위해 몰링 엔터테인먼트 시설 강화에 나섰다. ‘롯데몰 수지’는 어린이 고객을 영유아부터 유소년까지 세분화해 몰링 테인먼트(Malling+Entertainment) 콘텐츠를 강화했다.
먼저 복합쇼핑몰에 최초로 생긴 아이스링크장이 눈길을 끈다.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영웅 전이경과 국내 아이스하키 최초 독립구단 웨이브즈가 함께 개장하는 1500여㎡(약 450평) 규모의 프리미엄 아이스링크(4층)에서 고객들은 사시사철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등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장비 숍과 라커룸 등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정식 아이스링크의 사이즈에 비해 길이가 짧은 하프 링크(30m x 20m)로 디자인을 해 유치부 및 초등부 저학년 대상으로 효과적인 강습이 가능하다. 국가 대표급의 수준 높은 지도력을 지닌 코칭 스태프의 지도로 어린이들이 해당 종목을 즐겁게 접할 수 있는 눈높이 프로그램부터 성인부 강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체계적인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롯데자산개발은 암벽등반, 로프 클라이밍부터 유격코스, 바운스링까지 갖춘 스포츠 파크 ‘챔피언 더블랙벨트(Champion The Black Belt, 4층)’도 선보였다. 활동적인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도전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레저ㆍ액티비티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동 친화 공간도 매력적이다. 모험·탐험형 키즈파크 ‘타이니 키즈파크(3층)’는 약 1100여㎡(330여평) 규모로 총 15개의 시설, 25종의 콘텐츠를 갖추었다. 인터렉티브 아트·시그니처 놀이 콘텐츠 공간 ‘미스터리 존’, 커다란 계곡과 광산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신체놀이 콘텐츠 공간 ‘액티비티 존’, 긴급상황 대처법, 마음 상태 등을 알아보는 롤플레잉 콘텐츠 공간 ‘세이프티 존’, 어린 모험가들을 위한 롤플레잉, 기초과학 놀이 공간 ‘영유아 존’으로 구성돼 있다.
◇ 신규 사업 ‘어바니엘’ 확대 박차, ‘어바니엘 천호’ 오픈
롯데자산개발은 복합쇼핑몰 개발 및 운영 사업 외에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2018년 1월 주거운영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후 순차적 오픈을 단행해 지난 3월에는 주거임대서비스 ‘어바니엘’ 5호점인 ‘어바니엘 천호’를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선보였다.
‘어바니엘 천호’는 800여㎡(240여평)부지에 지하 1층~지상 17층 연면적 6250여㎡(1890여평) 규모이다. 실사용면적 기준 18.1㎡(5.5형)부터 33.3㎡(10.1형)으로 총 8개 타입 208실을 공급했다. 특히 11층부터 17층까지 91실은 복층 구조로 공간효율성을 높인 게 강점이다.
각 세대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풀옵션을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띄는 요소다. 무엇보다 어바니엘 5호점은 지하철 5, 8호선 천호역까지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편의성이 뛰어나다. 지하 1층에는 커뮤니티공간 ‘클럽어바니’와 무인택배함 등을 마련해 입주민의 생활편의성을 높여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이번 ‘어바니엘 천호’를 오픈하며 주거운영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어바니엘 천호’ 외에도 어바니엘 가산(403실), 어바니엘 염창역(263실), 어바니엘 한강(261실), 어바니엘 충정로(499실) 등 총 4개점에서 1400여실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