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엔디(대표 김준성)가 전개하는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낫포너드(NOT4NERD)’가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토어 2곳을 연속 오픈하면서 공격적인 오프라인 확장 나섰다.
낫포너드는 2016년 론칭한 브랜드로, 10대 후반~20대 후반 젊은 층의 팬덤을 기반으로 매출 볼륨을 키우고 있다. ‘NOT 4(for) NERD(낫포너드)’라는 브랜드 이름에는 ‘너드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직역처럼, 트렌디하고 감도 있는 의류를 선보이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낫포너드는 지난 6월 서울 성수동에 60평 규모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8월에는 1~2층 60평 규모의 한남동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월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 아이코닉존에 팝업스토어 오픈이 확정돼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백화점 정식 매장은 플래그십 스토어의 안착과 팝업스토어를 통한 마켓 테스트를 거친 후 입점할 계획이다.
낫포너드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슬로건을 설정하고 이를 반영한 시네마틱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 채널에서의 브랜딩에도 힘을 실고 있다. 이는 주요 타깃층의 연령대가 고감도의 영상 콘텐츠의 수요가 높다는 점을 반영한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브랜드 콘텐츠 팀을 새롭게 신설해 콘텐츠 강화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김준성 낫포너드 대표는 “온라인 채널 기반의 비주얼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팬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는 흐름인 것 같다”면서 “이와 함께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경험도 중요한 만큼 신규 한남점은 낫포너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초기 낫포너드는 팬츠 제품군으로 이름을 알렸다. 대표적으로 ‘와이드 스트링 카고 슬렉스 팬츠’는 2020년부터 출시해 누적 판매량이 10만 장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와이드 팬츠 스타일이 유행하지 않았던 이전 시기부터 인지도를 쌓아온 것이 주효했다.
이외에도 독특한 워싱이 돋보이는 데님 팬츠 제품과 나일론 팬츠도 인기를 얻고 있다. 팬츠 제품의 스타일은 벌룬, 와이드, 커브드, 파라수트 등 다양한 실루엣으로 구성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눈에 띈다. 팬츠 제품의 중심 판매 가격은 4~6만원대로, 생산 물량이 커져 가격 경쟁력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소비자에게 제품력과 합리적인 가격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생산력을 높이고 자사 유통 채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유통 확장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진출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TSI홀딩즈 등 다양한 유통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다. 중국의 경우에는 티몰 입점을 위해 준비 중인 단계지만 장기적으로는 직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낫포너드는 올해 오프라인에 진출과 함께 스타일수를 다각화해 토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에 올해 FW 시즌에는 컬렉션 SKU를 300SKU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백팩, 핸드백, 크로스백 등 잡화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실버류 액세서리를 처음 선보인다. FW 시즌 의류 제품으로는 티셔츠 제품은 축소하고 데님 소재의 팬츠, 아우터 제품을 강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