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트살롱(대표 김경태)’이 3개의 자사 브랜드(PB) 육성에 적극 나선다. 제주도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아트살롱’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곳, 소통의 장소, 직접 만든 제품을 보여주는 곳이란 중의적 의미를 지닌 유니크한 공간이다. ‘아트살롱’은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는 귤 창고에서 이름을 딴 노랑창고, 또 하나는 증축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뉴개러지’이다.
‘아트살롱’은 평소 편집숍으로 활용되다가, 특별한 날에는 갤러리와 쇼룸으로 확장해 활용되기도 하고 때론 팝업과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편집숍 공간의 경우 각 지역의 문화가 담긴 로컬 크리에이터의 제품은 물론 직접 기획 및 생산하는 PB(자사 브랜드)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PB로는 의류가 메인인 ‘브루클린데님’, 모자 중심의 ‘캡스앤스터프’, 가방 아이템이 주를 이루는 ‘빠샬’이 있다. 올해 ‘아트살롱’은 이들 PB 3개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브랜드별 성장은 물론 이들을 담은 아트살롱의 성장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브루클린데님은 올해 상품력 강화와 온ㆍ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통해 아트살롱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루클린데님은 미국 브루클린 지역에서 2019년에 옷 수선 기술이 뛰어난 수선 장인이 만든 브랜드로 편집숍이면서 패션 브랜드 이름이기도 하다. 주 아이템은 로우데님 중심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트살롱은 미국의 브루클린데님을 국내에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김경태 대표는 “기존 미국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리컨스트럭션 과정을 거쳐 모더나이즈한 브랜드로 새롭게 정의했다.”고 말했다. 아트살롱은 지난해 여름 시즌에 직수입한 일부 라인 통해 첫 선을 보였고, 이어 10월에 ‘제주 브루클린’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전시회에 맞춰 선보인 캡슐 컬렉션을 통해 정식 런칭했다.
‘제주 브루클린’ 전시회는 미국 브루클린에서 포토그래퍼이면서 영상 콘텐츠 제작자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 전시회였다. 브루클린데님은 이때 캡슐 컬렉션을 통해 재킷, 데님 상의, 니트 후드, 니트 맨투맨 등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봄 시즌에는 지난 캡슐 컬렉션에서 인기를 얻은 아이템을 리오더해 출시하고, 이와 함께 ‘시티보이’를 콘셉트로 이번 시즌에 새롭게 디자인한 와이드 우븐 팬츠, 데님 상하의, 니트 상의 등의 아이템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 위해 브루클린의 앞 글자 ‘B’를 숫자 ‘8’로 오마주해 프린트 로고, 스몰 숫자 포인트 라벨, 대표 심볼 등으로 활용한 아이템도 주력으로 선보일 계획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모자 브랜드인 ‘캡스앤스터프’는 온라인 위주로 유통하는 커머셜한 모자 브랜드이다. 모기업인 월드와이드브랜즈(대표 권창범)로부터 지난해 10월 운영을 넘겨 받으면서 전개하게 된 브랜드로 운영을 맡게 되면서 동시에 니트 버킷햇, 비니 등 방한용 아이템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아트살롱은 모자 브랜드인 ‘캡스앤스터프’가 액세서리 개념에서 벗어나 하나의 패션 브랜드로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모자가 일상 생활 속 필수 아이템, 자연스러운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하나의 문화로써 인식되는 아이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캡스앤스터프’는 오는 3~4월에 뉴 디자인이 출시되고, 향후에는 모자 외에 의류 아이템도 출시해 전체의 20% 비중으로 키울 계획이다. 마케팅 방향은 마치 작고 퀄리티 있는 명품 아이템을 구매하고, 소유하고 있는 것 같은 자부심이 들도록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하나의 PB인 뺘쌸은 3년된 에코백 중심의 가방 브랜드이다.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으로 시작한 브랜드로 가성비과 퀄리티가 높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패턴이 특징이다. 특히 아티스트 로베(LO;VE)와 협업해 탄생한 바나나 아트웍 에코백은 큰 인기를 끌었던 대표적인 빠샬 제품이다. 30~40대 고객이 타깃은 빠샬은 대한민국 1등 에코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도 빠샬은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원단, 디테일, 패턴 등을 적용한 뉴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경태 아트살롱 대표는 “아트살롱은 올해 PB브랜드와 함께 고객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그 중심에 브루클린데님ㆍ캡스앤스터프ㆍ빠샬이 있다. 이들과 오프라인을 넘어 무신사, EQL, SSF샵, 29cm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적극적인 고객과 소통하려고 한다. 봄 시즌부터 로컬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아트살롱만의 유니크한 PB 제품들을 온ㆍ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