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시장이 온라인의 강세와 코로나팬데믹으로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에 기존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하던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진출에 보수적 접근을 하다 보니 상업시설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수요는 큰데 공급이 안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예 앵커 테넌트 역할을 위한 리테일 플랫폼 브랜드 ‘페이지(Page)’를 런칭하게 됐습니다.”
안강그룹의 서영주 이사는 “백화점, 복합쇼핑몰, 주상복합상가 등의 상업시설들이 앵커 테넌트를 필요로 하지만 정작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하는 브랜드들은 최근의 경기 침체로 여력이 부족해 추가 출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아예 직접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리테일 플랫폼 브랜드 ‘페이지’를 런칭해 시장에 대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이사는 동대문 두타, 레벨5, OTD 등 유통 기업과 상업공간 개발회사 경력이 풍부한 리테일 전문가로 국내에서 아파트,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을 개발하고, 시공하는 우량 기업 안강그룹에 지난해 합류해 현재 상업시설 기획 및 운영, 테넌트 개발과 유치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예전 유통기업과 공간 개발회사 근무 경험으로 볼 때 앵커 테넌트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고객을 집객시키고 매출 상승을 주도해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핵심 콘텐츠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죠. 이번에 런칭하는 리테일 플랫폼 브랜드 ‘페이지’도 마찬가지 앵커 테넌트로써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갖춰 나갈 계획입니다.”
서 이사가 중심이 돼 런칭하게 된 리테일 플랫폼 브랜드 ‘페이지’는 새로운 유형의 도심 속 ‘MSC(Micro shopping Center)’를 뜻한다. MSC는 대형 쇼핑센터나 대규모 주상복합시설 내에 구성되는 지역 밀착형 전문점을 말하며 주로 서점·식료품·라이프스타일 등의 리테일 브랜드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다.

◇ ‘페이지’, 서점에 스몰 브랜드 함께 구성해 시너지
‘페이지(Page)’의 영문 소문자 ‘g’는 페이지의 오프라인 공간에 가면 누릴 수 있는 삶의 여유를 쉼표(,)로 표현하기 위해 비슷한 모양의 ‘g’를 사용했고, 안강그룹의 시그니처 넘버가 바로 숫자 ‘9’라서 영문 소문자 ‘g’를 숫자 ‘9’의 의미를 담아 표현한 것이다. 실제 안강그룹은 디오르나인, 럭스나인 등 자체 개발 건물에 ‘나인’을 이름에 넣어 활용하고 있다.
“‘페이지’는 작게는 300평부터 크게는 1000평 정도의 규모의 비교적 작은 상업공간을 말합니다. 500~2500평 규모의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나, 2500~1만평 규모의
CSC(Community Shopping Center)보다 규모는 작아 NSC나 CSC의 내부에 구성되기도 하지만, 단독으로 전개해도 충분히 성장이 가능한 자생력을 갖춘 파워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 이사는 성수동의 커먼그라운드, 신사동의 가로골목 등의 규모가 NSC에 해당하고, 앨리웨이 광교, 벨라시타, 아브뉴프랑 등의 규모가 CSC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페이지’ 같은 규모의 시설에 MSC라는 이름은 서 이사가 처음 붙였다. ‘페이지’는 서점을 메인 콘텐츠로 구성하고, 여기에 맛집, 식료품점을 비롯해 팬시, 문구, 소품 등의 스몰 브랜드들을 서브 컨텐츠로 구성해 앵커 테넌트의 역할을 넘어 복합문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페이지’는 책과 라이프스타일의 경계를 넘어 취향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MSC 공간입니다. 서점은 가장 집객이 뛰어난 오프라인 시설입니다. 따라서 책을 통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함께 구성된 힙한 맛집, 재미가 가득한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게 됩니다. 서점과 함께 작지만 개성있고, 퀄리티가 높은 스몰브랜드 들을 한데 모아 향후에는 하나의 앵커 테넌트를 넘어 강력한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페이지’ 1호점, 다산신도시 판테온스퀘어에 오는 10월경 오픈
‘페이지’ 1호점은 안강그룹의 ㈜안강개발이 개발하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의 다산신도시 초입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DIMC테라타워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판테온스퀘어에 구성된다. DIMC테라타워의 건물 전체는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고, 판테온스퀘어는 브랜드 유치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경 오픈할 계획이다.
DIMC 테라타워는 지하 4층부터 지상10층, 연면적 7만5000평에 이르는 대규모 시설로 이 가운데 지식산업센터는 지상 3층부터 10층까지로 오피스 1531호실(5만2876평), 기숙사 252호실(4592평)로 구성돼 있다. 상업시설인 판테온스퀘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개층으로 구성되며 전체 면적은 1만 8063평 규모이다. 실제 영업 면적 기준으로 볼 때 층당 2000여평에 이르는 대형 크기의 복합상업시설에 해당된다.
“판테온스퀘어의 전체 테넌트 유치 및 개발, 활성화 프로젝트를 맡았습니다. 얼마전 지하 1층은 최신 트렌드에 맞는 스크린 골프, 수도권 최대 규모인 약 1000평 규모의 뽀로로 테마파크 등이 입점이 확정됐고, 여기에 인근의 아파트 단지로 인해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SSM슈퍼마켓도 막판 입점 조율 중에 있습니다. 특히 뽀로로 테마파크는 최근 입점 계약을 완료해 판테온스퀘어의 핵심 시설로써 자리하기 위해 현재 차별화된 공간디자인 개발이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하 1층에 이어 1층에는 푸드, SPA 패션 브랜드, 유명 베이커리 카페, 에스테틱 등의 패션과 F&B,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을 다수 구성해한 장소에서 먹고, 쉬고, 쇼핑이 가능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그 다음 2층에는 ‘페이지’가 앵커 테넌트로 구성된다.
“그룹에서 개발하는 지식산업센터의 상업공간 ‘판테온스퀘어’ 2층에 오는 10월경 ‘페이지’가 앵커 테넌트로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이곳은 비교적 작은 230평 규모의 매장입니다. 자체 개발한 서점을 중심으로 작지만 강하고, 퀄리티가 높은 카페, 주얼리, 뷰티, 액세서리 등의 다양한 스몰 브랜드를 함께 구성해 사람들을 집객시키고 상업시설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하게 됩니다.”
‘페이지’는 판테온스퀘어를 시작으로 앞으로 안강그룹이 개발하는 상업시설에 추가 입점하게 되고, 독자적인 확장에도 나서 유통 대기업의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을 비롯해 로드숍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유통 시장 전체에서 앵커 케넌트로 러브콜을 받는 탄탄한 리테일 플랫폼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페이지’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성 브랜드들이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전통적 역할에서 진화해 고객의 취향과 경험을 함께 판매하는 ‘미래형 쇼핑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존의 쇼핑 공간보다 상위 개념의 일상 공급자로서 쇼핑목적 차원을 넘어 삶과 관련된 모든 목적을 제공하는 곳, 생활의 장소, 시간, 공간을 초월한 개인적 경험과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의 오프라인 유통공간을 추구합니다.”
‘페이지’는 올해 1개점, 내년에 2개점 추가, 그리고 2025년까지 전체 10호점을 오픈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판테온스퀘어(페이지): 문의 김익수 팀장 010-9584-2001, 조선익 과장 010-8678-5812